세계인들이 인정한 신안군의 퍼플섬이 이제 민간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활용되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8일 신안군에 따르면, 건축용 내·외장재, 칠감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KCC가 퍼플섬을 자사 제품 홍보에 활용했다.
영문으로 제작된 소책자에는 퍼플교 사진과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인 퍼플섬에 자사 페인트가 사용되었다는 내용이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홍보물은 전 세계의 페인트 대리점과 건축자재 유통 업체에 배포되며, 지난 10월에는 OB맥주의 수제 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가 퍼플섬과 신안 특산물인 천일염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을 만들어 홍보 마케팅에 활용한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민간 기업이 지역 관광지를 자사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이는 퍼플섬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음을 방증한다. 지난달 21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보라색 재킷을 착용하며 퍼플섬을 방문하였다.
퍼플섬은 더 이상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세계관광기구가 인증한 최우수 관광마을로써 그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 퍼플섬의 상징 가치를 높이는데 민간 업체와의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라며 “퍼플섬을 전 국민,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섬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퍼플섬은 올 한해 신안군 인구의 10배가 넘는 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안군의 활발한 홍보와 퍼플섬의 매력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