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갯벌과 하천 등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세제 보급 사업을 지도읍 사옥도로 확대하였다고 밝혔다.
유용미생물은 자연에 존재하는 유익한 미생물인 효모, 유산균, 고초균 등을 조합, 배양하여 만든 것으로, 악취 감소, 수질 정화, 발효 촉진 등에 큰 효과를 보인다.
주민들은 이를 활용해 설거지, 세탁, 청소 등에서 합성세제 대신 친환경세제로 사용할 수 있다.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은 하수처리시설 보급률이 전국 평균인 94%, 전남 80%에 비해 매우 낮은 39%로, 주민이 적고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작은 섬들은 공공 하수처리시설 설치가 어렵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친환경세제 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2019년부터 비금, 도초, 증도, 하의 등 4개 면 22개 마을을 대상으로 친환경세제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배양한 유용미생물을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설치한 보급기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도초 한발마을에는 유용미생물과 정화 식물을 활용한 자연정화 생태습지를 조성하여 수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 사옥도 당촌2구 경로당과 탄동경로당에 친환경세제 보급기를 설치하고, 주민 교육을 시행하였다. 내년에는 2개 읍면을 대상으로 자동 공급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자동 공급기는 별도의 배양장과 전담 인력 없이 운영이
가능하며, 배양량, 사용량, 사용 시간 등 다양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고, 유지관리도 수월하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13개 읍면 전역으로 친환경세제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군수는 “현재와 미래의 먹거리 원천인 신안 갯벌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해 친환경세제 보급을 신안군 전역에 확대하여 자연환경 보전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