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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지도, 개포동이 바꾼다
  • 박명희
  • 등록 2016-02-15 09: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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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개포동이 떠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삼성물산은 개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 ~ 지상 35층, 총 23개동, 전용면적 49~182㎡, 1957가구 규모로, 이 중 396가구(전용면적 49~126㎡)가 일반 분양분이다.

특히 49㎡ 32가구 59㎡ 70가구 84㎡ 105가구 99㎡ 103가구 113㎡ 39가구 126㎡ 47가구로 구성돼 전용 85㎡ 이하 중소형 비중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대기 수요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3월 개포 주공 2단지의 재건축을 시작으로 개포동 일대의 준공된 지 30년이 넘은 오래된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연이어 재건축을 대기하고 있거나 재건축을 위한 제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엔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하는 ‘디 에이치 개포(가칭)’을 공급한다. ‘디 에이치’는 3.3㎡당 분양가가 3500만원 이상 나가는 강남 고급 아파트에만 적용되는 현대건설의 새로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다.

총 1320가구 규모로 이중 73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이 단지는 현대건설이 새로운 소비 주거 가치를 내세운 아파트로 재건축 해 향후 강남 재건축 일대 시장에 판도의 변화를 불어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같은 달엔 465가구 규모의 일원현대 아파트가 총 850가구 규모의 ‘래미안 루체하임’으로 재건축 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총 3256가구 규모로 개포 주공 4단지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올해 안으로 기존 입주민들의 이주 및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개포시영 아파트 재건축도 삼성물산이 맡았다. 지난해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개포시영은 지난 달 부터 이주를 시작했으며, 총 2294가구로 재건추 될 예정이며 일반 분양분은 204가구 규모다. 개포시영의 재건축은 오는 2017년 상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엔 개포 주공 1단지가 재건축을 위한 사업시행인가에 들어가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6642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지난해 7월에도 GS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개포8단지 공무원 아파트의 입찰을 따낸 바 있다. 이 단지의 향후 활용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역시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입찰액은 1조2000여억원이며 각 건설사 별 지분율은 현대건설 40%·GS건설 33.3%·현대ENG 26.7%다.

이와 같이 개포 지역에 재건축이 대기 중인 가구 수만해도 총 1만 5469가구 규모로 특히 재건축을 맡은 시공사가 전부 10대 대형 건설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개포동 일대가 하나의 브랜드 아파트 촌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개포 주공 2단지 인근의 S공인 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개포동 일대는 저층·저밀도 지어진 주공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 시 용적률이 낮다”며 “낮은 용적률을 지닌 개포동 재건축은 일반 분양분 가구 수를 늘리기 용이해 수익성이 높아 조합원들이 재건축을 오랬동안 기다려 왔던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포 일대 전체에 메이저 건설사들의 재건축 사업이 동일한 시기에 몰리면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동시에 한꺼번에 공급된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며 “지난해 반포 지역이 강남 재건축 시장을 주도했다면 올해부턴 개포 지역이 강남 재건축 시장을 선도하는 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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