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과 경기도는 지난 12월 22일 신안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딥퍼플'(보라장미) 활용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기도는 신안군에 '딥퍼플' 장미의 우량 종묘를 공급하고 재배 기술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반면, 신안군은 지역 적응성 검정을 통해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와 화훼농가 육성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작년 10월 맺은 전라남도와 경기도의 상생협력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품종 권한을 가지고 있는 '딥퍼플' 장미를 신안군 퍼플섬에 컬러관광마케팅으로 활용하면 양 기관 상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어 신안군에 역 제안하여 협약이 체결되었다.
'딥퍼플' 장미는 2010년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내 육성 품종으로, 기존 장미와 달리 가시가 없고, 두 가지 색의 화려한 화색을 지니고 있어 꽃시장과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10월부터 '딥퍼플' 장미의 모종을 노지 정원에 심어 섬 지역 적응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합 여부에 따라 퍼플섬에 장미정원을 조성할 계획을 하고 있다.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반월·박지도는 21년 12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후 연간 신안군 인구의 10배인 4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퍼플섬에 장미정원이 조성된다면 라벤더, 버들마편초, 아스타 꽃축제와 더불어 공백기인 5~6월에 환상적인 퍼플장미정원으로 관광객을 매력적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퍼플섬에 장미정원 조성과 더불어 퍼플장미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 상품화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