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지난 2023년부터 시작한 섬 지역 생활 물류(택배) 운임 지원사업의 사업비를 올해는 지난해의 2배, 총 10억 5,044만 4천 원으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안군 관내 연륙 지역의 택배 기본요금은 평균 5천 원이지만, 섬 지역으로의 배송 시에는 추가 운임이 발생해 주민들의 경제 부담이 컸다.
특히 흑산 제외 지역은 평균 5천 원, 흑산권은 평균 7천 원~1만 5천 원까지 운임이 추가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 지원 시범사업은 지난 2023년 57개의 섬에서 3,119명이 231,300건을 신청받아, 총 4억 3,755만 6천 원을 지원하였다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천사대교와 임자대교 개통으로 임자, 안좌, 팔금, 암태, 자은도가 대상 지역으로 포함되어, 26,919명의 주민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신안군은 송장 번호 1건당 수취 건은 3천 원, 발송 건은 2천 원을 지원하며, 1인당 한도액은 연간 40만 원으로 설정하였다.
단, 추가 배송비 부과 증빙자료를 제출할 때는 실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택배 추가 운임을 지원받고자 하는 군민들은 읍·면사무소에 매달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신안군은 "육지에 비해 택배비가 높은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