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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113년 만에 귀향...오는 12일 기념식
  • 김민수
  • 등록 2024-11-05 15: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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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2일(화) 오전 10시 30분 복원 기념식을 공동 개최한다.


□ 이번 행사는 113년 만에 이루어진 지광국사탑의 원주 법천사지 귀향을 기념하고 일제강점기 및 6·25 전쟁 때 파손되었던 탑의 보존 처리와 유적전시관 내 실내 복원의 성과를 알리는 역사적인 자리로 마련됐다.


□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인 지광국사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을 주제로 한 식전 공연 ‘시절 인연’을 시작으로, 복원기념식과 지역민과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지광국사탑은 승려 지광국사 해린(984∼1070)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장식이 매우 화려하고 빼어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원주 법천사지에 있었던 지광국사탑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처음 반출된 뒤, 서울 명동, 일본 오사카를 거쳐 경복궁 경내에 자리 잡고 있다가 보존 처리를 위해 2016년 해체되어 국립문화재연구원(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으로 옮겨졌다.


□ 2020년까지 약 5년간 탑 부재 29점에 대한 보존 처리가 완료되었고, 지난해 12월에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으로 최종 복원 위치가 결정됐다.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에서 조립 공사를 맡고 원주시는 주변 정비 공사를 시행했으며, 완성된 석탑의 높이는 5.39m, 무게는 24.6톤이다.


□ 특히 진도 7의 충격에도 탑이 버틸 수 있도록 면진대 설계를 반영했으며, 탑이 지닌 원형의 가치를 되찾기 위해 보존 처리와 복원은 수많은 전문가 검토를 거쳤다.


□ 레이저 세척법 등 과학적인 보존 처리 방법과 전통 기술을 지닌 장인의 협업 과정이 동반 상승의 효과를 거둔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도상 및 문양 연구, 복원 석재의 산지 연구 등 여러 분야의 공동연구가 함께 수반되어 복원이 완성된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


□ 또한 해외로 무단 반출된 석조 문화유산이 제자리로 복원된 역사적인 첫 사례로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국보’ 문화유산으로 전국적인 역사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광국사탑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아울러 고향을 떠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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