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마크리'라는 팻말이 걸려있는 정부 궁 펜스
'파나마 페이퍼스'로 드러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조세회피 혐의에 대해 그는 공직자로서 자신의 자산 신고에 "악의적인 누락"은 없었다고 밝혔다.
마크리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서 "나는 (역외회사) 이사로 어떠한 돈도 받지 않았다"며 "내일 법원에 출석하기 전, 내가 옳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나는 차분하다. 나는 법을 준수했으며, 숨길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이미 부패 방지 사무실에 조사를 위한 서류를 보냈다. 하지만 내일 사법기관에서 내가 한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보게 될 자료들과 함께 '확신의 선언'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수백만 건의 해외 거래 문서는 전 세계 강력한 정치인과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의 비밀 재정을 들춰냈다.
'파나마 페이퍼스'를 분석하고 있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마크리 대통령이 부친인 프란치스코 마크리와 동생 마리아노와 함께 1988년 바하마에 '플레그 트레이딩'을 설립해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크리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으로 재임하던 2007년,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당시에도 재산신고에 회사를 기입하지 않았다.
마크리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후보 기간 중 '부패와의 전쟁'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