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눈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뽐내고 있는 강원도의 한 스키장.
이곳에서 아시안컵 산악스키 대회가 열렸다.
산악스키엔 크게 올라가기만 하는 버티컬.
보행과 하강 구간까지 포함된 스프린트 종목이 있다.
이 가운데 여러 동작을 구사하는 스프린트가 2026년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스프린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초반 오르막과 킥턴 구간을 통과한 후 100m쯤 보행하는 것이다.
스키를 벗어 배낭에 매달고 일반 등산처럼 파헤쳐진 눈길을 오른다.
스키를 다시 신고 반환 지점에 도착하면 미끄럼 방지용 테이프인 스킨을 떼고 일반 스키처럼 하강한다.
슬로프에 여러 개의 둔덕이 있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고 속도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대회 코스는 총 861m. 우리나라의 산악스키 유망주 정재원은 4분 3초로 골인하며 20세 이하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등 더 큰 국제대회선 보행 구간에 계단을 포함시켜 난도를 높이기도 한다.
강한 지구력과 스키 기술이 필요한데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산악스키 강국이다.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아 선수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시안컵 산악스키 대회를 개최한 지 어느새 18년째, 이제는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