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타기 고장으로 운항이 어려워진 여객선이 발생했으나, 목포해양경찰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87명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23일 오전 8시 51분께 신안군 장산도 동쪽 약 1km 해상에서 여객선 A호(720톤급, 승객 83명·선원 4명)가 타기 고장으로 비상조타 운항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A호는 오전 8시 49분 장산도 축강 선착장을 출항해 목포 연안여객선터미널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사고 접수 직후 승객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안내하고, 사고 위치 인근 경비함정을 즉시 출동시켰다.
또한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해역 주변의 안전 관리에 나섰으며, A호에 탑승 중이던 승객 87명을 3척의 경비함정으로 분산 태워 목포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후 A호는 해경 연안구조정의 안전 관리 하에 선사 측에서 동원한 예인선에 의해 목포 여객선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여객선은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클 수 있다”며 “해상에서의 돌발 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하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