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작업에 한창인 50, 60대 남성들.
냉방 설비 관련 국가 자격증 시험 준비 과정이다.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유리하다.
40살 이상을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하는 이 곳에서 최근 눈에 띄는 건 50대 증가다.
2022년 39%였는데 지난해엔 절반에 가까웠다.
퇴직 연령이 점점 빨라지는 탓이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50대 한의종 씨, 기술을 배우며 남들보다 빨리 인생 2막을 설계 중이다.
서울시가 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재취업 자리를 찾는 구직자들로 발디딜 틈 없다.
대부분은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한다.
하지만 단순·저숙련 일자리 재취업이나 임시직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 60살 이상 경제활동참가율은 절반에 가까운 49.4%.
청년층과 엇비슷할 정도로 올라왔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 9백여만명이 앞으로 10년간 차례로 은퇴하면, 일하는 고령층은 더 늘어날 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