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최근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영산강 수문이 개방되면서 상류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가 대거 해안가에 밀려들자, 목포해양경찰서가 21일 대대적인 정화 작업에 나섰다.
쓰레기가 집중된 목포시 죽교동 전용부두 인근 해안가에는 수십여 톤에 이르는 플라스틱 병, 스티로폼 조각, 각종 수목 등이 뒤엉켜 항행 선박의 안전을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에도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목포해경은 인력 100여 명과 고속단정 3척, 수거 차량 등을 동원해 정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갈퀴와 그물, 집게차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약 20톤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수거작업은 단순한 환경미화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