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목포해양경찰서가 전남 신안군 당사도 인근 해상에서 침수 중인 어선을 긴급 구조하며 인명 피해와 해양오염을 막았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경 연안자망 어선 A호(9.77톤, 인천 선적, 승선원 2명)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포함한 가용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해양재난구조대를 투입하는 등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임의 좌주한 A호의 파공 부위를 막고 펌프 3대를 동원해 신속한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선장에 대한 음주측정 결과 음주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인근 해역의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호는 이날 오전 5시 58분경 신안군 지도 송도항에서 출항해 항해 중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작업을 마친 A호는 수리를 위해 목포시 북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목포해경은 기관실 선미관(스크류 작동 중 해수 유입을 막는 밀봉 장치)의 누수로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와 해양오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유사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