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러 외무부 “푸틴, 젤렌스키 회담 준비돼…정당성 문제 먼저 해결해야”
  • 김만석
  • 등록 2025-08-22 11:15:47

기사수정
  • - 美·EU의 안전보장군 배치안 강력 반발…인도와는 에너지 협력 강화


▲ 사진=SBS 영상 뉴스 캡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 만료 이후 법적 정당성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라브로프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문가와 정부 장관들의 권고가 준비된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회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미래 협정을 체결할 경우 서명 주체의 정당성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이 논의하는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군’ 배치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외국의 군사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유럽이 러시아를 배제한 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2년 이스탄불 협상 내용을 토대로 해야 실질적 진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인도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러시아와 인도가 극동·북극 지역 자원 개발과 석유 수출 확대에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를 둘러싼 인도 압박을 강화하고 있지만 양국의 협력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은 중국, LNG 최대 구매자는 EU”라며 미국의 비판에 반박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도 자이샨카르 장관을 접견했으며, 연말 푸틴 대통령의 인도 방문 문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