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독립 34주년을 맞은 24일(현지시간) 군인과 민간인 등 대규모 전쟁 포로 교환이 이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우리 국민이 귀국했다”며 “군인, 주방위군, 국경수비대, 민간인 등 대부분이 2022년부터 포로로 잡혀 있던 이들”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석방된 인원 가운데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포위 당시 민간인을 구한 의료진과 기자, 전직 시장 등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포로 146명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국제사회의 연대 메시지도 이어졌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며 평화를 호소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용기가 전 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이날 키이우를 찾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드론·장갑차 지원과 함께 양국 간 드론 공동생산 합의에 서명했다. 스웨덴 국방장관도 군 장비 공동생산에 합의했으며, 노르웨이는 독일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시스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독립기념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자유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