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26일 신곡권역을 방문해 조성 중인 ‘추동 숲정원’을 둘러보고 시민참여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신곡권역의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의정부시는 신곡권역을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치유도시’로 만들기 위해 ▲추동 숲정원 ▲자일산림욕장 ▲자일동 생태마을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추동 숲정원은 약 72만㎡ 규모의 추동공원을 재편하는 중장기 사업으로, 전망대 ‘추동하늘마당’, 무장애 숲길, 12개 정원 등을 갖춘 대표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문을 연 자일산림욕장은 시민 참여형 산림휴양시설로 자리잡았으며, 이를 거점으로 한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도 진행되고 있다.
도시재생 성과도 눈길을 끈다. 건설폐기물 매립지였던 부지를 정비해 조성한 ‘신곡새빛정원’은 사계절 꽃이 피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변모했고, 장암동 일원에는 수목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장암숲 늘품길’이 개통돼 계절마다 색다른 산책로 풍경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관광 기반도 강화됐다. 지난해 시작된 ‘동오마실런’ 마라톤은 올해 ‘의정부 소풍 마라톤 대회’로 규모를 확대해 개최되며, 장암동의 아일랜드 캐슬도 워터파크 재개장과 국제대회 숙소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신곡권역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는 곳은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캠프 카일이다. 을지대·성모병원과 인접한 입지를 살려 임상·실증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협력지구로 개발될 예정으로, 의정부가 의료·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신곡권역은 숲과 정원으로 일상의 품격을 높이고, 산업 거점으로 미래의 활력을 더하는 의정부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시민과 성과를 공유하며 더 나은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