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운명을 떠올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 ‘한국에서 숙청이 벌어지고 있다’는 위협적 글을 올렸고, 회담에서도 미군 기지 압수수색을 언급했다”며 “당시 내 팀은 젤렌스키 대통령처럼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읽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한국 내 미군이 사용 중인 기지를 미국이 직접 소유하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시사했으며,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과 북한 정상 간 회담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