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발 러시아 국영통신 TASS는 28일,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균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비(非)석유·가스 산업의 예산 수입 비중이 73%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제 언론은 다른 시각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분기 성장률이 1.1%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4%) 대비 크게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낮추며, 군수·방위 산업 의존도가 높아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러시아 정부가 “제재 속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국제사회는 “전쟁 경제의 한계”를 짚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