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유사 MOL은 28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드루즈바(Druzhba)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MOL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로의 공급이 재개됐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공급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이 송유관은 8월 13일과 18일, 그리고 21일 세 차례에 걸친 공격으로 공급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헝가리 외교장관은 당시 “최소 5일 이상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으나, 27일 시험 운송을 거쳐 하루 뒤 본격적으로 정상화됐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러시아에서 중앙유럽으로 이어지는 핵심 원유 수송로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정유소는 해당 노선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