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방사선 정찰부대를 출입금지구역(CEZ)에 투입했다고 31일(현지시간) 참모본부가 밝혔다.
부대는 4호 원자로를 덮고 있는 석관(새너리포지움) 주변에서 방사선 수치를 측정하고 샘플을 채취하는 등 정밀 모니터링을 수행 중이다. 이는 최근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석관 외피가 손상된 이후 안전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현장 조사 결과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군 역시 정밀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체르노빌은 1986년 세계 최악의 원전 사고 이후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이번 전쟁 속 핵안전 문제의 상징적 현장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