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온라인 매체는 최근 베트남 신한은행에서 708억 VND(약 37억 4,880만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현지 채용 직원들이 2년에 걸쳐 은행 자금을 빼돌린 조직적 금융사고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 영업점의 약 40% 이상을 현지 채용 직원이 운영하는 구조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본사의 사전 모니터링이 미치지 못하는 내부 통제 허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인사이트비나는 이번 사건이 베트남 신한은행의 성공 신화를 오점으로 남기고,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강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형은 기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사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태로, 해외법인의 내부 통제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첫 금융사고로 기록될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해당 사건은 수사기관에 통보된 상태이며, 수사 절차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