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산업단지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수료식이 지난 4일 산업단지 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사회 적응과 근로 현장에서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개설됐다. 지난해에는 지역학습관으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는 일반학습관으로 지정돼 강원대학교로부터 강사료와 사무용품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교육은 근로자들이 퇴근 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돼 중도 포기자가 적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기초 단계(0~1단계) 과정 12명, 2단계 과정 8명 등 총 20명이 수료했다.
해당 교육은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종 5단계를 수료하면 체류자격과 국적 취득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속초시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참여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양산업단지는 앞으로도 5단계 과정까지 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한국어 교육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의사소통 문제가 개선되고 지역사회 정착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속초해양산업단지 근로자를 넘어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