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8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8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2025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반도체 기업, 전문가, 학계,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약 3시간 반 동안 용인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와 도시 미래 비전을 모색했다.
이상일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반도체는 국가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올해 국내 투자 규모 622조 원 중 502조 원이 용인에 투입된다. 용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모리·파운드리 제조, 소재·부품·장비 산업, 연구개발 인프라를 아우르는 ‘L자형 반도체 벨트’ 구상과 함께 교통망 확충, 교육·문화 인프라 강화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계획도 소개했다.
사진=용인특례시
컨퍼런스에서는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정덕균 서울대 명예교수,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위원, 박성진 포스텍 교수 등이 강연을 통해 용인이 대만 신주, 미국 애리조나와 경쟁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기업 대표와 학계 인사가 참여해 ▲소부장 기업 육성 ▲청년 인재 교육 ▲기업 투자 지원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반도체 도시 전략을 제안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는 신속한 인허가, 기반시설 정비, 기업 전담 상담창구 운영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인재 유입과 지역 혁신을 위한 정책도 병행해 시민의 삶의 질과 산업 발전이 공존하는 반도체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