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강릉 가뭄 대응을 위해 지난 16일 출범한 민관군 협의체가 22일부터 강릉 오봉저수지 상류 지역에서 지하수 탐사와 굴착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탐사 지역은 강릉시 최대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왕산천·도마천 일대)로, 확보된 지하수가 곧바로 저수지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상류 일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도는 탐사 결과에 따라 시추 적합 부지를 선정하고, 신규 관정 개발과 기존 대형 관정의 임시 전환을 병행해 9월 내 생활용수 추가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승기 산림환경국장은 “최근 강우로 오봉저수지 수위가 다소 회복됐지만, 중장기 대체 수원 개발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민관군 협의체가 역량을 모아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민관군 협의체는 지난 7일 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긴급 대책회의를 계기로 출범했으며, 도·강릉시·국방부·한국농어촌공사·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특히 국방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시추대대는 전군 유일의 지하수 시추 전문부대로, 격오지 및 가뭄 현장 지원 경험이 있으며 2023년 봉화 광산 매몰사고 때도 구조를 지원한 바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 지하수 관측망 운영과 지하수 함양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수자원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