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별유천지(금곡동 옛길) 제3코스 [사진=동해소금길 홈페이지 캡쳐]
동해시(시장 심규언)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7억여 원을 투입해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태녹색 관광자원을 명소화하고 웰니스·슬로우트래블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우선 탐방로 구간 내 방치 수목과 파손 안전시설 정비 등 환경 개선이 시급한 소금길 1코스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안내판 정비, 로프 교체, 데크 보수, 수목 제거 등을 통해 가을 산행철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소금길 상품화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11월 1·8·15일 세 차례 ‘과거의 길을 걷다-소금길 탐험’ 행사를 연다. 행사는 신흥마을회관에서 출발해 용소폭포, 장수공깃돌바위, 주막터 등을 둘러보는 2시간 30분 코스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소금 운반 체험을 통해 역사적 자취도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재단은 무릉별유천지 청옥호·금곡호, 라벤더 정원 등을 포함한 소금길 3코스에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 12회를 운영했으며, 6월 라벤더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 300여 명이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동해소금길은 과거 동해안에서 산 소금을 영서지역으로 운반하던 길로, 현재 ▲1코스 ‘명주목이길’(7.1km) ▲2코스 ‘더바지길’(6.6km) ▲3코스 ‘치유의 길’(5km)로 조성돼 있다.
이진화 관광과장은 “가을 산행과 힐링 수요가 늘어난 만큼, 소금길 내 편의시설 확충과 팸투어를 통해 동해시 생태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