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민창 ] 전남 진도군 수품항 서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과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2일 오후 4시 28분경, 진도에 거주하는 A씨(70대 남성)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아들과 함께 낚시를 하던 중 발을 헛디뎌 약 2.5미터 높이에서 구조물 사이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과정에서 A씨는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고 지점은 저수심 구간으로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해경은 인근 어선을 동원하고 해양재난구조대 및 소방과 협력해 약 30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구조 직후 A씨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는 표면이 매우 미끄럽고 구조적으로 추락 위험이 크다”며 “관광객이나 낚시객들은 안전을 위해 테트라포드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