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립공원에서 생명 구한 15명에게 시상
  • 김흥식 본부장
  • 등록 2018-03-27 09:23:25

기사수정
  • - 국립공원에서 구조활동 펼친 직원 및 일반인 15명에게 금장 13명, 은장 2명 등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 시상


▲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인 사람을 구조한 직원 및 일반인 15명에게 326강원도 원주시 공단 본부에서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를 시상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라이프 세이버란 국립공원에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세운 직원 및 일반인에게 자긍심을 올리고 명예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시상 제도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라이프 세이빙 어워드(Life Saving Award)’하트 세이버(Heart Saver)’와 같은 시상 제도와 비슷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부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 당시 요청자의 위험성과 현재 상태, 구조자의 기여도 등을 심의하여 금장 13, 은장 2 등 총 15명에게 라이프 세이버 흉장과 온누리 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한, 라이프 세이버로 선정된 15명 중 일반인 3명은 지속적으로 재능을 기부수 있도록 국립공원 명예 레인저로 추천하고, 직원 12명은 사기진작을 위해 포상휴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 라이프 세이버 15명은 탐방로 상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하는 등 구조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당시 사고 현장은 국립공원의 특성상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신속한 구조가 필요했고, 이들의 황금시간(골든타임) 확보로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특히 일반시민인 박봉진, 이문호씨는 지난 2017122일 덕유산국립공원 향적봉에서 심정지를 당한 52세 남성 탐방객을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여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3년부터 공원 내의 안전사고 줄이기를 주요 정책제로 정하고 전 직원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했다. 주요 거점지역에 자동심장충격기 255대를 배치했으며, 안전쉼터 136곳과 안전정보시설 608대도 설치했다.

 

그 결과 안전사고가 2013269명에서 2017179명으로 33% 감소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심정지 환자 12명의 생명을 구했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전방재처장은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시상 제도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양예총회장, 주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4일 만에 피해자에 연락 논란 충북 단양군의 문화예술을 책임지는 민간단체장이 음주 의혹은 아니지만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도 즉시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피해자 B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께 단양읍 별곡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B씨가 집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K7 승용차)을 가해 차량이 들이받은 뒤 그..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 평화·기후·돌봄·기회 주제로 수원서 개막 [뉴스21 통신=홍판곤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년 경기도사회적경제박람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로 세상을 더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
  6.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