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로수 한 그루 입양하세요…영등포구, 나무 돌보미 사업 추진
  • 이상희
  • 등록 2015-03-31 15:20:00

기사수정

 

▲ 나무돌보미 간판 사진    ©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가로수와 가로변 띠녹지를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사업'을 추진한다.

 

가로수는 도시의 열섬효과를 감소시키고 각종 매연을 정화하는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존재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공공시설물이다.

 

구는 ‘나무 돌보미 사업’을 통해 가로수 관리에 주민을 직접 참여시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께우고, 공공시설물에 대한 의식을 개선해 가로수 관리 비용도 점차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에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버즘나무 등 총 16,643주의 가로수가 식재돼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3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구는 가로수와 띠녹지 관리를 위해서만 연간 약 6억5천만 원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본 사업은 2012년 당산서중학교 숲사랑 소년단 26명의 학생들이 학교 앞 가로수와 띠녹지를 관리한 것부터 시작, 작년 은행, 사회복지단체, 아파트 등 다양한 주민195명이 나무 돌보미로 나서 400여 주의 가로수를 관리했다.

 

나무 돌보미로 선정되면 구와 1년간 관리 협약을 맺고 가로수 아래 쓰레기 줍기부터, 잡초 제거, 가뭄시 물주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자원봉사활동 실적 인정 ▲청소비품 지원 ▲생태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나무 돌보미의 활동을 돕고, 해당 나무나 관리하는 구간에 돌보미의 이름이 적힌 안내판을 설치해 책임감을 갖도록 한다.

 

지역 공원녹지 관리와 자원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단체나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돌보고 싶은 나무를 선택해서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2670-3770)로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경우 푸른도시과장은 “늘 거리에서 보는 나무라도 내가 관리하는 가로수라면 더 애착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기회에 삭막한 도시 환경에서 나만의 나무를 가꿔보는 사치와 여유를 가져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5.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6.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한방엑스포 방문…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현장을 찾았다.행사 측은 김 지사를 위해 VIP 전용 주차장을 마련했지만, 그는 이를 이용하지 않고 부인과 함께 일반 관람객 주차장을 선택했다. 이후 행사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같은 동선을 공유했다.김 지사의 이번 행보는 ‘...
  7. 이재명 대통령 부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여야, “정치 홍보냐” vs “정쟁 자제하라”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정치권이 다시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JTBC는 6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MC 김성주는 “오늘의 특급 게스트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라고 소개했고, 이 대통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