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
부산시가 내년(2026년) 1월 정식 운행을 앞두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에 나선다. 시는 내일(16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운행은 평일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5시 55분까지이며, 동해선 오시리아역 앞 전용 승강장을 기점으로 관광단지 내 두 개 노선을 순환한다. A노선은 국립부산과학관과 롯데몰, 이케아 등을 경유하며, B노선은 동부산관광단지와 용궁사, 국립수산과학관 등을 연결한다.
차량은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15인승 전기버스 4대가 투입된다. 모든 차량에는 시험운전자와 안전요원이 탑승해 돌발상황에 대비하며, 일부 구간은 안전 확보를 위해 수동운전도 병행된다.
시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축적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시범운행은 부산이 미래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