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형음식점 음식물폐기물 처리 수수료 ‘카드 즉시결제’ 전면 확대 [사진제공=제주시]
제주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소형음식점에서 배출하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수수료를 카드 즉시결제 방식으로 전면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소형음식점은 한 달간 배출한 음식물 수거량을 합산해 후불 고지서로 수수료를 납부했으나, 앞으로는 업소에서 전용 누리집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음식물 수거 시 즉시 결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이를 위해 제주시가 국비 10억 원을 포함해 총 17억 5천만 원을 투입, 음식물 수거차량 32대를 카드 즉시결제 기능이 있는 종량저울로 교체하고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7월부터 전 업소를 대상으로 사전 안내와 가입 지원을 진행했으며, 약 600개 업소에서 시범 운영된 즉시결제 방식은 이번에 전체 소형음식점의 약 56%인 2,600여 개 업소로 확대된다.
다만 업소에서 직접 전용 누리집에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은 기존 고지서 방식과 카드 즉시결제를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업소는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수거량과 결제 내역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수거량 관리 전용 앱도 함께 제공된다.
홍권성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수수료 체납을 방지하고, 업소 대표자 변경이나 폐업으로 인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업소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