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025년 10월의 ‘지질·생태명소’로 원주시 신림면의 성황림과 성황림마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내 자연생태자원의 특별함을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매달 한 곳의 지질·생태명소를 선정·소개하고 있다. 선정 기준은 월별 특색 있는 자연환경과 지역 관광자원, 체험·해설 프로그램 운영 가능 여부다.
성황림은 졸참나무, 층층나무, 피나무, 쪽동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분포한 중부 온대 지역의 대표적 숲으로, 마을 주민들이 매년 두 차례 성황제를 지내며 자연과 전통을 함께 보존해왔다. 이러한 가치가 인정돼 1962년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됐고, 2007년에는 치악산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 2024년에는 성황림마을과 함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며 생태·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10월에는 성황림과 성황림마을을 중심으로 가을맞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는 10월 29일에는 성황제 보존회가 주관하는 전통 제례와 함께 숲속 작은 음악회, 식물 전시회가 마련된다. 또 성황림마을에서는 11월 2일 ‘제1회 꿩설화 축제’가 열려 치악산 꿩설화의 배경지를 따라 슬로우 러닝대회와 트레킹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11월까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을 탐방하는 ‘성황림 숲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성황림은 자연의 보고이자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가을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연중 단 두 차례만 자유 출입이 허락되는 숲인 만큼, 이번 성황제 기간에 방문해 특별한 매력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