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가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코리아의 순천 선월지구 투자 유치를 계기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발전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 9월 30일 코스트코코리아와 순천 선월지구 내 신규 입점을 위한 1,02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2029년 개점을 목표로 실시계획 변경, 건축심의, 상권영향평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순천을 중심으로 쇼핑·관광·청년 정주여건 개선·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뿐 아니라 전북, 경남권까지 아우르는 광역 상권 중심지로의 도약이 전망된다.
전남도는 코스트코 입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소상공인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순천·광양·여수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의 저리 경영안정자금과 특별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별보증을 통해 보증수수료(0.8% 고정) 부담도 완화된다.
사회안전망 강화도 병행된다. 자영업자의 월 고용보험료를 최대 100%까지 지원하고, 연 최대 24만 원의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을 제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돕는다.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키오스크·디지털 광고판 등 스마트기기 설치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디자인 개발 등 판로 개척과 매출 증대 지원도 병행된다.
기업과 지역사회, 소상공인 간 상생협력 체계도 구축된다. 전남도는 코스트코, 순천시,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가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우수 농수산물 및 중소기업 제품 우선 입점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스트코 입점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 강화와 협력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