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10일(현지 시간)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7700억 달러(약 1100조 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4.85% 급락했다. 테슬라는 5.06% 떨어졌고, 애플은 3.45% 하락했다. 아마존은 4.99%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19% 하락했다. 메타와 구글은 각각 3.85%, 1.95% 떨어졌다. 이들 7개 기술 대형주의 시가총액은 하루 총 770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미국 CNBC는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1월 1일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11월 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한층 강화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한 데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분명히 수년 전부터 계획된 조치”라면서 “국제 무역에서 전례 없는 일이며, 다른 국가들과의 교섭에서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