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 멈춘 가자지구(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낮 12시(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안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동의한 데 따른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에서 “정오를 기해 휴전 협정이 발효됐다”며 “이에 따라 IDF 병력은 새로운 배치선으로 이동을 시작해 휴전 이행과 인질 송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구축했던 전초기지와 방어진지를 해체한 뒤 철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새로운 주둔 지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가자지구 민방위대 고위 관계자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등 여러 지역에서 철군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군 차량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일부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철군 중인 지역에는 텔아하와, 알샤티 난민 캠프도 포함된다.
AFP통신은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가자지구 남쪽으로 피신했던 주민 수천 명이 휴전 발효 소식과 함께 북쪽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이날 정오를 기해 휴전 발효를 선언함에 따라 하마스가 합의에 따라 72시간 내에 생존 인질 전원을 석방해야 하는 시한은 오는 13일 정오로 설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