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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는 적(敵)?
일본을 다녀온 어떤분에 글이 가슴에 파문을 일굽니다.우리 모두의 밝은 미래를 위해 자신들의 모습을 뒤돌아 보는 성찰에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이길 수 없는 적(敵)? 일본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갔다가 실컷 얻어 맞고 온 느낌이 든다. 일본! 아, 싫고 미운 나라로만 알고 있었다.그러나 이곳에 와서 한 가지 더 고약한 감정, 무서움이 추가 되었다.영원히 원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이길 수 없는 나라가 원수로 남아있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다. 일견하여 내가 본, 일본인들의 가치를 결정해주는 몇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바람에 날려온 가랑잎 하나도 광장에서 볼 수 없고 담배 꽁초 한 개비도 길거리에서 구경할 수 없다. 작은 비닐봉투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껌 통에 씹고 난 껌을 싸서 버리는 휴지도 같이 들어있다. 3일 동안 주택가나 관광지를 돌아다닌 길거리에서, 시내 도심에서 고속도로에서 아직은 괜찮은 시력으로 일부러 찾아 보았지만 수입 외제차량이라곤 단 한 대도 볼 수가 없어 머리카락이 서서히 곤두섰다. 좌측통행에 익숙지 못 해서 그런 줄 알고 오른쪽 눈에 힘을 주어도 마찬가지니 드디어 양 눈에 뿔이 났다.내가 사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열대 중에 외제,수입차 가 과반인데비하면 자유무역 협정이 무색하도록 철저한 배타주의의 이 민족성 이 소름 끼치도록 무서워졌다.등굣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골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았다. 고학년의 큰 학생들이 횡단보도양쪽에서 깃발을 들어 차를 세운다. 길 양쪽에서 저학년의 어린 학생들이 줄지어 서있는 차량을 향해 동시에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고사리 손을 흔들며 차례를 지켜 질서 정연하게 길을 건넌다.아이들이 길을 다 건넌 것을 확인한 후 차량의 어른들도 웃으며 경적으로 답례를 한다. 이 얼마나 인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아름다운 사회의 시민 정신인가?가정에서 키워지는 일본 어린이들의 사회교육에 관한 극히 일부분을 예로 든 것이다. 등굣길을 같이 지켜본 가이드의 보충 설명 중에 '오아시스'란 말이 신선한 충격으로 전해온다.오 : 오하요우 고자이마쓰(아침인사,안녕하세요)아 : 아리가또우 고자이마쓰(감사합니다). 시 : 시쯔레이 시마쓰 (실례합니다).스:스미마셍(죄송합니다)일본인들은 길을 가다 가도 자주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 혹시 자신이 뒤따라 오는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배려하는 마음에서다. "강남의 귤을 강북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남귤북지;南橘北枳)." 안자춘추(晏子春秋)에 나오는 옛 이야기다.일본과 한국 중에 어디가 강남인 줄은 잘 몰라도 한국에는 왜 아직 탱자만 열리는가? 우리도 한국의 강남땅에 어서 빨리 일본처럼 '오아시스'를 만들어 어린 귤나무를 많이 심어야 하지 않겠 는가?이길 수 없는 원수를 영원히 옆에 두고 어찌 발 뻗고 편히 잠을 자겠는가?이길 수 없는 적!얼마나 무섭고 절망적인 말인가?적을 알고 나를 모르면 서로 비기고 (知彼 不知己 一勝一負), 적을 모르고 나를 모르면 싸울 때마다 지고 (不知彼 不知己 每番必敗),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 知己 百戰不殆).일본을 좀 알고 나니, 미워만 할 때보다 오히려 마음이 편해 지고 자신감이 샘 솟는다. 지금 일본이 미국에게 공손한 것은 미국을 이길 힘이 없기 때문 이다.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는 것은 하늘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고 (以小大, 畏天者也),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그 나라를 보존 한다. (畏天者其保國)는 孟子의 말씀. 한국은 아직도 만만 하니, 반성은 커녕 기고만장하여 못된 근성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구태여 누구에게 물어볼 가치도 없는 저들의 비열한 작태일 뿐이다. 우리가 응징할 힘을 기르는 방법 외엔 일본을 이길 수 없다.
김만석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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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만남
영국 런던에 살던 한 소년이 가족과 함께 시골로 여행을 떠났다. 어느 조용한 마을에 도착한 순간 소년은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호수를 발견했고, 너무나 기쁜 마음에 호숫가로 정신없이 달려갔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미끄러지며 물에 빠지고 말았다. 헤엄도 칠 줄 몰랐던 이 소년은 물속에서 계속 허우적거렸고,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영락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 이었다. 이때 마침 호숫가를 지나던 한 시골 소년이 용감하게 호수로 뛰어 들어 소년을 구해 주 었다. 잠시 후 물에 빠졌던 그 소년은 정신이 돌아 왔고 자신을 구해준 시골 소년에게 말했다"정말 고마워"“뭘, 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물에 빠졌던 도시 소년은 자신을 구해준 시골 소년에게 무언가 고마움의 표시를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달려가 자신을 구해준 시골 소년에 대해 말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의 생명의 은인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 그 소년을 불렀다. “얘야, 너의 꿈은 무엇 이니 ?“의사가 되는 것입 니다.” 하지만, 시골 소년은 집이 가난해 대학에갈수 없는 형편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도시 소년은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시골 소년이 대학에 갈수 있게 도와 달라고 아버지에게 졸랐다. 그리하여 시골 소년은 도시 소년의 도움으로 마침내 런던의 의과 대학에 입학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소년이 꿈에 그리던 의사가 되었다. 친구의 도움으로 의사 가 된 그 시골 소년이 바로 알렉산더 플레밍 이고, 시골 소년에 의해 구출된 도시 소년은 후에 영국 수상이 된 윈스턴 처칠이다. 그 후 1940년 5월, 영국이 독일군의 침공 앞에 놓여 있었을 때 수상이 된 처칠은 중동지방을 순시하러 갔다가 뜻하지 않게 폐렴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당시는 폐렴 에 대해 그 어떤 치료약 도 개발되어 있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이 때 고열에 시달리며 심한 고통 속에서 죽을줄만 알았던 처칠을 살려낸 사람이 바로 플레밍이었다. 처칠의 도움으로 의사 가 된 플레밍은 기적의 약 페니실린을 발견 해냈고, 그 페니실린으로 처칠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두 사람의 길고도 아름다운 인연은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주면서 결국은 둘 다 서로의 은혜를 받는다는 사실에서 더욱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익사 직전의 처칠을 구해 준 플레밍은 처칠에게 의과대학에 가는 도움을 받았고, 플레밍을 도와 준 처칠은 결국 폐렴으로 부터 자신의 생명을 구하는 도움을 받았으니 말이다. 남을 진심으로 돕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돕는 것입니다.
윤만형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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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의 사랑과 희생
가난한 집안에 장녀로 태어나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남의 집 식모로 팔려가 듯 몇푼 되지도 않은 돈을 받고 살다가.. 조금 머리가 커지자 봉제공장에서 기술을 배우고자 시다(보조)부터 시작해 잠도 못자면서 죽어라고 일하던 누님이 계셨답니다.한창 멋을 부릴 나이에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하나 사 쓰는 것 조차 아까워 돈을 버는 대로 고향집에 보네서동생들 뒷바라지를 했습니다.그많은 먼지를 하얗게 머리에 뒤집어쓰고 몸은 병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그저 소처럼 일해서 동생 셋을 모두 대학까지 보내는 등 제대로 키웠죠.누나는 시집가는데 들어갈 돈도 아까워 사랑하는 남자를 눈물로 보네기도 했지만.. 이를 악물고 숙명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그렇게 늙어갔습니다.그러다 몸이 이상해서 약국에서 약으로 버티다 쓰러져 동료들이 업고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위암 말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그나마 다행인 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않아 수술을 해서 위를 잘라내면 살수도 있다고 했습니다.망설임 끝에..누나는 미국에 살고있는 큰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동생아~ 내가 수술을 해야하는 데 3000만원(30만불) 정도 든단다.. 어쩌면 좋겠니?"그러나 동생이 골프를 치다말고 말했습니다.''누나.. 정신 차려! 내가 30만불이 어딨어?"'''아..알았다.. 미안하구나~" 결국 힘없이 전화를 끊고 말았습니다.둘째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둘째 동생은 법대를 나온 변호사였습니다."동생아..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이없네~? 어떻하면 좋으냐?"둘째가 말했습니다."누나.. 요즘 변호사 수임이 줄어들어서 힘드네~나중에 연락할께~"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니다.하여 막네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정 얘기를 하자.. 막일하는 동생이 아내와 함께 단숨에 뛰어왔습니다.''누..누나.. 우리누나~ 집 보증금을 빼왔어.. 이걸로 수술부터 합시다.."누나는 막네의 사정을 빤히 아는 터라 그냥 동생부부를 부둥켜안고 울기만 했습니다.수술하기 전날 밤.. 보호자 침대에서 잠들은 올케를 바라보던 누나는 조심스레 옷을 갈아입고 밤안개 속으로 사라지고..횡단보도에 우두커니 서있던 누나는 자동차 불빛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누나는 한많은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올케는 꿈 속에서이듯 조용히 미소를 지으면 어깨를 토닥이는 누나의 손길이 느껴져 놀라 깨어보니.. 누나의 자리가 비어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빈침대 위에 놓여진 편지를 발견하고 펼쳤습니다.몆줄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막네야.. 올케.. 고마워~ 내 죽어서도 너희들을 지켜줄께.. 내가 그나마 죽기 전에 보험을 들어놔서 이거라도 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야.."참으로 기구한 운명이었습니다.누나가 죽고.. 장례식에도 참석하지않았던 두 동생들은 누나의 사망보험금이 상당하다는걸 알고 막네를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똑같이 나누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법적인 모든것을 동원하겠다..'두 형수들과 함께 온갖 욕설에다 죽일 듯 위협까지 가해 왔습니다. 결국 법정으로 가고 말았죠.처음에 막네는 줘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누나의 핏값을 두형으로부터 지키고 싶었던 막네는 결국은 소송을 시작했습니다.소식을 들은 변호사 친구들이 변론을 맏아주기로 했습니다. 몇개월의 소송 끝에 판결을 나왔습니다.판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판결문을 읽어내려갔고..누나의 휴대폰의 문자까지 읽어주자 두 형들은 창피해서인지 두말않고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이만큼 살아보니.. 삶이란 그렇더군요..모두 자기의 역활이 따로 있습니다..그러나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통분모일 것입니다.불쌍하게 삶을 마감했던 누나는 대체 이 세상에 왔다가 무엇을 남기고 가셨을까요..성자같은 삶.. 바로 선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60 ~70년대 산업화를 이끌었던 우리의 누이들.. 그리고 형님들.. 그들은 가시고기처럼 자신의 알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까지도 버릴수 있었던 장렬한 전사들 이었습니다.그리고 썩어 문드러져 거름이 되어주신 부모님들.. 그분들을 결코 꼰대 라고 치부해선 않되는 이유 이기도합니다.사랑합니다 !!!!!
유성용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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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소서"
옛날 옛적 달구지의 바퀴는 나무로 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나무는 너무 쉽게 닳았습니다. 그래서 쇠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쿠션이 없어서 엉덩이가 너무 아팠습니다.그래서 쇠바퀴가 굴러가는 길바닥에 고무를 깔아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그러나 넓고 긴 길바닥에 고무를 까는 일이 문제였습니다. 너무 많은 비용과 노동력이 소모되었습니다.그때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길바닥과 바퀴를 서로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그러자 여기저기서 비난의 소리가 나왔습니다."에이, 그건 말도 안 돼. 단단한 쇠 바퀴도 차의 무게를 견디기 힘든데, 고무는 무거운 것을 올려놓기에는 너무 물렁물렁해서 적합하지 않아. 그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야"그러나 그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고무 속에 바람을 넣은 타이어를 개발해냈습니다. 고무 길바닥과 쇠 바퀴가 바뀐 것입니다.우리가 무심코 바라보는 고무 타이어의 탄생에는 이런 사연이 숨겨져 있습니다.보통사람은 물이 끓는 주전자를 무관심하게 바라봅니다. 그러나 와트는 거기에서 증기기관차를 보았습니다.사람들은 번개를 보고 무서워 몸을 떨지만 프랭클린은 그곳에서 어둠을 밝힐 전기를 보았습니다.사람들은 모두 쥐를 징그럽게 생각하지만 정리해고 당한 월트 디즈니는 창고에서 잠을 자다 쥐들이 노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고 평화와 자유의 상징인 ‘미키 마우스’를 탄생시켰습니다.우리는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 같지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 인해 하느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부터 갖고 있던 인간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2천년전 이 땅에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도 사람들은 고정관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아기 예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동방박사들, 학식이 풍부하고 인생의 경험도 많은 이들이 아기 예수를 만나기 위해 먼저 찾아간 곳은 헤롯왕의 궁전이었습니다.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라면 지위가 높고 권력도 강한 가문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예수님은 으리으리한 왕궁이 아닌 가장 허름한 마굿간의 말구유에서 태어나셔서 가난하고 소외 당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셨습니다.[요한복음 9: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 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입니까 자기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예수님께 제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들을 향하여 누구의 죄로 인함인지 물어봅니다.당시 사람들은 맹인으로 난 것이 죄 때문이라는 고정 관념 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 고정 관념을 정면으로 거부하셨습니다.[요한복음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고넬료와 베드로는 신분상으로나 학식면에서나 전혀 섞일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베드로는 이방인과 교제하는 것이 율법에 어긋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고, 하느님의 세계를 향한 시선에는 민감하지 않았습니다.율법에 얽매여 있어서 하느님이이방인에게도 성령을 내려줄 수 있다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그러나 고넬료를 만나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 복음의 세계화가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사도행전 10:34~35]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느님은 사람의 외모 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느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베드로처럼 전통적 이고 자기확신이 강하고 나름대로 경건하고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일수록 고정관념과 편견에 갇혀 있습니다.여러분도 고정관념에 붙잡혀 예수님을 밀어 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보수적인 사고와 자기확신에 가득차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내가 가진 편견의 벽을 어떻게 깨뜨릴 수 있을까요? 하느님 아버지, 지금까지 나이 먹으면서 제 몸에 베인 마음의 껍질들, 고정관념들, 편견들을 다 벗어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김만석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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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어망전(得魚忘筌)
새것을 잡으려면 쥐고 있는 것은 놓아야 한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 어디 그런가. 움켜진 손으로 뭔가를 또 잡으려는 게 인간이다. 인간은 놓아야 할 것을 놓지 못해 상처를 입는다. 자신이 한 말로 스스로를 옭아매고, 베푼 은혜가 되레 서운함이 되어 돌아온다. 모두 뭔가를 놓치 못한 탓이다. 사냥을 마친 사냥꾼은 활을 잊고, 물고기를 잡은 어부는 통발을 잊는다.중국의 전설적인 성군 요 임금이 허유라는 은자(隱者)에게 천하를 물려주려고 했다. 하지만 허유는 사양했다. “뱁새는 넓은 숲에 살지만 나뭇가지 몇 개면 충분하고, 두더지가 황하의 물을 마셔도 배가 차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허유는 이 말을 남기고 기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요 임금이 기산을 찾아가 그럼 구주 땅이라도 맡아달라고 청했지만 허유는 단호히 거절했다. 요 임금의 말로 자신의 귀가 더러워졌다고 여긴 그는 흐르는 물에 귀를 씻었다.“왜 그리 귀를 씻고 계시오?” 소 한 마리를 앞세우고 가던 소부(巢夫)가 그 까닭을 물었다. 허유가 자초지종을 말하니 소부가 껄껄 웃었다. “그건 당신이 지혜로운 은자라는 소문을 은근히 퍼뜨린 탓이 아니오.” 그가 물을 따라 올라가자 허유가 물었다. “어디를 가시오.” 소부가 답했다. “당신 귀 씻은 물을 내 소에게 먹일 순 없지 않소.”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 추적이 금언·명구를 모아 놓은 명심보감(明心寶鑑)에 전해오는 얘기다.장자는 《장자》외편에서 허유 등 권력을 거부한 자들을 소개한 뒤 다음의 말을 덧붙인다. “통발은 물고기를 잡는 도구인데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은 잊어버린다'(得魚忘筌). 덫은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인데 토끼를 잡고 나면 덫을 잊어버린다. 말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뜻을 얻었으면 말은 잊어버린다'(得意忘言).”득어망전(得魚忘筌), 물고기를 잡으면 통발은 잊어라. 득의망언(得意忘言), 뜻을 얻으면 말은 잊어라. 쓰임이 다한 것을 데리고 다니면 몸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다. 베푼 은혜를 품고 다니면 서운함이 마음을 짓누르고, 뱉은 말을 담고 다니면 늘 남의 행동거지를 살핀다. 장자는 “말을 잊은 사람과 더불어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말을 잊는다는 건 뭔가에 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뱁새는 나뭇가지에 매이지 않기에 자유롭고, 두더지는 강물에 매이지 않기에 족하다. 취하기만 하고 버리지 못하는 건 반쪽짜리 지혜다.
김민수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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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말하는 참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욕구를 충촉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 한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삶은 빈 껍질이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단지 바라보는 것은 아무 부담없이 보면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소유로 부터 자유로워야 한다.사랑도 인간 관계도 마찬가지다. 말이 많은 사람은 안으로 생각하는 기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말이 많은 사람에게 신뢰감이 가지 않는 것은 그의 내면이 허술하기 때문이고 행동보다 말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말을 아끼려면 가능한 타인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을 두고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타인에 대해 험담을 늘어 놓는 것은 나쁜 버릇이고 악덕이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전 생애의 과정을 통해 어떤 것이 참으로 얻는 것이고 잃는 것인지 내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잃지 않고는 얻을 수가 없다. 나그네 길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 길벗이 되지마라. 사람의 허물을 보지마라. 남이 했든 말았든 상관하지 마라. 다만.. 내 자신이 저지른 허물과 게으름을 보라. 비난받을 사람을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 그는 죄를 짓고, 그 죄 때문에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 눈으로 보는 것에 탐내지 말라. 속된 이야기에서 귀를 멀리하라.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된다.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근심 할 길도 없다. 날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날때부터 귀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 행위로 말미암아 천한 사람도 되고 귀한 사람도 되는 것이다. 사람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분수에 맞는 삶을 이루어야 한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남의 영역을 침해 하면서 욕심을 부린다면 자신도 해치고 이웃에게도 피해를 입히기 마련이다. 우리가 전문 지식을 익히고 그 길에 한 평생 종사하는 것도 그런 삶이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몫이기 때문이다.
유성용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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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화려함
유럽 스페인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화려한 것들이 많습니다.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건축을 시작한 지 100년도 넘었지만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대성당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있고,꿈과 동화 같은 알록달록한 색채를 가진구엘 공원이 있습니다.유럽 최고의 명절 중 하나인크리스마스를 위한 시장도 있는데바르셀로나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산타루치아 마켓은 전 유럽에서도 알아주는크리스마스 시장입니다.300개가 넘는 가게로 이루어진 산타루치아 마켓에서는독특한 모양의 인형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인형의 종류는 종교지도자, 유명한 가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아주 다양합니다.그런데 그 인형 모두가 바지를 내리고쭈그리고 앉아 힘을 주고 있습니다.여러분이 상상하는 것처럼 가게에서 파는 인형은 모두 응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찰리 채플린, 엘비스 프레슬리, 도라에몽,호머 심슨 심지어 교황님도 바지를 내리고힘을 주고 있습니다.'까가네'라는 이름의 이 응가하는 인형은사람은 지위가 높으나 낮으나, 권력이 있으나 없으나,돈이 많으나 적으나 모두 다 볼일을 본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결국 모든 사람이 본질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는다.하지만 평등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몫이다.- 애쉬튼 커쳐 -
조정희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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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아름다움
우리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꿔야 한다외모로 가꾸고 멋진 옷으로 치장하라는 말이 아니다내가 말하는 외적인 아름다움이라는 것은따뜻한 행동이다많은 사람들은 말한다내적인 아름다움을 가꿔야 한다고,허나 내적인 아름다움만으로는세상을 바꿀 수가 없다무거우 짐을 가진 노인을 보고측은한 마음만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다면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거리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그들을 진심으로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만으로그 피해자들을 살려내 수 있을까그러니내적인 아름다움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마라행동이 없으면 결국 타인에 대한 연민도내 마음속에서만 맴도는 따뜻함일지도 모른다
윤만형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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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빼고 세지 말아야한다
모든 상처에는 목적이 있지 않을까?어쩌면 우리가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상처가 우리를 치료하는지도 모른다상처는 우리가 자신의 어떤부분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돌아보면 내가 상처라고여긴 것은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과 다르지 않았다삶의 그물망 안에서 그 고통의 구간은 축복의 구간과 이여져 있었다"축복(blessing)" 은프랑스어"상처입다(blesser)" 와 어원이 같다그래서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고 세지 말아야 한다우리가 살아가면서 크고작은 상처를 입습니다그 상처에는 어쩌면 보이지 않은 우리 삶의 방향을 올바르게 이끌어가는 이정표일수도 있습니다그것은 보이지않는 신의선물이기도 합니다우리가 상처를 입고 치료하는 동안우리의 허물이나 잘못에서벗어나 축복의 길로들어서는 행운을 누리게됩니다상처는변장한 축복으로 오게 됩니다축복은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결과입니다그래서 상처와 축복은삶의 행운으로 카운트해야 합니다
조기환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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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방법에 따라 변한다
한 이발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젊은 도제를 한 명 들였다. 젊은 도제는 3개월 동안 열심히 이발 기술을 익혔고 드디어 첫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그는 그 동안 배운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첫 번재 손님의 머리를 열심히 깎았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머리 모양을 확인한 손님은 투덜거리듯 말했다."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초보 이발사는 손님의 말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를 가르쳤던 이발사가 웃으면서 말했다."머리가 너무 짧으면 경박해 보인답니다. 손님에게는 긴 머리가 아주 잘 어울리는 걸요." 그 말을 들은 손님은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갔다.두 번째 손님이 들어왔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손님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말했다."너무 짧게 자른 것 아닌가요?"초보 이발사는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이발사가 다시 거들며 말했다."짧은 머리는 긴 머리보다 훨씬 경쾌하고 정직해 보인답니다." 이번에도 손님은 매우 흡족한 기분으로 돌아갔다.세 번째 손님이 왔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손님은 머리 모양은 무척 마음에 들어 했지만,막상 돈을 낼 때는 불평을 늘어놓았다."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것 같군."초보 이발사는 여전히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이발사가 나섰다. "머리 모양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 한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머리 다듬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요." 그러자 세 번째 손님 역시 매우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다.네 번째 손님이 왔고 그는 이발 후에 매우 만족스러운 얼굴로 말했다."참 솜씨가 좋으시네요. 겨우 20분 만에 말끔해졌어요."이번에도 초보 이발사는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이발사는 손님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시간은 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손님의 바쁜 시간을 단축했다니 저희 역시 매우 기쁘군요."그날 저녁에 초보 이발사는 자신을 가르쳐준 이발사에게 오늘 일에 대해서 물었다. 이발사는 말했다."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다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손해보는 것도 있지. 또한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네. 나는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네에게 격려와 질책을 하고자 한 것뿐이라네."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말하는 기술입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말 한 마디에 의해 결과가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어떻게 말하는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말해주는 척도가 됩니다
김민수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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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선교 비사
지금부터 100년 전 한 젊은 선교사 부부가 미국 선교부에서 한국으로 파송을 받았습니다.이 젊은 선교사 부부는 충남 공주를 선교 기반으로 하여 선교를 시작했습니다. 공주에서 첫 아들을 낳았는데 첫 아들의 이름을 한국의 광복을 기원하면서 한국식 이름을 우광복이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올리브와 로저라는 두 딸을 낳았습니다.1906년 2월 논산지방 부흥회를 인도하고 돌아오다가 비를 피해 상여간에서 잠시 쉬었는데 바로 전날 장티푸스로 죽은 사람을 장례하고 그 장례용품을 보관해 두었기 때문에 선교사님이 장티푸스에 감염되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졸지에 선교사님 부인은 과부가 되어 미국으로 돌아갑니다.놀라운 사실은 2년후 선교사님의 부인이 자녀를 데리고 다시 한국 공주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공주에 큰 교회들을 세우는데 기여를 하고 47년간 선교사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두 딸이 풍토병에 걸려 죽었는데 우광복의 여동생 올리브는 11살에 죽어서 공주땅 영면동산에 묻힙니다. 우광복은 공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나오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나오게됩니다그때가 바로 일제 식민지 통치에서 해방되어 하지 장군이 군정관으로 한국을 신탁통치 하던 때였습니다.그때 영어와 한국말을 능통하게 구사할 사람이 필요 했습니다.바로 그 사람이 선교사 아들 우광복입니다 우광복이 하지의 참모가 되어 한국 정부수립에 관여 합니다.그때 하지가 우광복에게 자네가 한국 실정을 잘 아니 앞으로 한국을 이끌어 갈 인재 50명을 추천해 달라고 합니다.우광복은 어머니와 상의한 후 어머니가 추천해 주는 50명을 하지 장군에게 소개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중 48명 거의 다 기독교인이라는 것입니다.그래서 한국정부 수립될 때 요소요소에 기독교인들이 들어가서 나라를 세웁니다.특별히 문교부 장관에 기독교인이 임명되어 미신 타파를 시작했습니다 국방부장관이 기독교인이 되어 군대 안에 군목제도의 토대를 마련하여 한국군을 하나님의 군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헌 국회 국회의원 거의 모두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나라 제헌국회 속기록 첫 장을 열면 기도로 국회를 개원한 것을 알수 있습니다. 1948년 5월 30일 이승만은 이윤영 목사에게 기도로 국회를 열 것을 주문합니다."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나는 먼저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그 기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하나님은 이제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만방에 성시하신 것으로 저희들은 믿나이다.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伸寃)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이때 기독교인이 전국민의 5프로 안 되는 때 였습니다 그런데 윌리엄 사모님이 추천해준 50명의 기독교인들이 각 분야에 들어가서 영향을 미친 결과 10년만에 500만이 되고, 20년 만에 1000만성도가 되는 기적이 일어난것입니다 여러분 이 기적이 어떻게 가능 했습니까? 미 군정 시절 우광복이 추천한 50명부터 시작했습니다.우광복에게 누가 50명을 추천했습니까? 바로 우광복의 어머니, 이역만리 타국에서 남편을 잃어 버리고 두 딸을 잃어 버렸는데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한 알의 밀알이 되신 사모님 때문입니다. 우광복은 1994년 87세 일기로 소천했는데, "11살에 죽은 내 동생 올리브가 묻혀있는 공주 영면동산 내 동생 곁에 나를 묻어 달라"고 유언했습니다.아마도 한평생 동안 한국에서 풍토병으로 죽은 동생이 가슴에 살아있었나 봅니다그래서 지금 우광복의 묘가 동생 옆에 나란히 있습니다.이러한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내나라와 내민족이 깨어서 다시한번 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김민수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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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관리
"健康을 위해서는 '마음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스티브 잡스가 수술대에 올라서야 깨달았던 것은"그동안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었음에도 불구 하고 자신이 읽지 않은 책 한권이 있었는데,그 책의 제목은 '健康한 삶' 이다." 라고 했습니다.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는 먹는 것과 운동보다 도 마음관리에 중점을 두어 음식과 운동 : 20% ,마음 관리 : 80% 의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는 것 입니다.幸福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면역세포의 일종인 T림프구(T세포)는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하지만시기 ,질투, 분노, 미움, 두려움, 원망이나 불평, 낙심, 절망,염려, 용서 못함,불안과 같은 부정 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가지면T림프구가 변이 되어 암세포나 병균을 죽이 는 대신 거꾸로 자기 몸을 공격하여 몸에 염증이 생기게 하거나,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킵니다.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미국 프린스턴공대 '로버트 잔' 교수는"마음은 아주 미세한 입자로 되어 있으며,이것이 물리적 입자와 동일함으로 입자로 존재할 때는 일정한 공간에 한정 되어 있지만,파동으로 그 성질이 변하면 시공간을 초월 하여 이동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다시말해 사람의 마음은 허무가 아니라 에너지의 성질을 띄고 있어서 다른 물질이나 생물체에 영향을 미친 다는 것으로,배양중인 암세포를 대상으로"원래의 정상 적인 세포로 돌아가라" 고 마음을 집중했는데,암세포 성장이 40%나 억제 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게이츠교수는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는데,화, 슬픔, 불안, 공포, 증오, 미움 등과 같은부정적인 정신 상태에 있을 때는 인체에서는 어떤 물질이 생성 되는 데,그 물질에는 매우 강력한 독성이 있습니다.그런데 독사의 경우 에는 자신의 毒을 축적 해 두는 독주머니가 있어 그 독을 안전하게 밖으로 내뿜을 수 있어자신에게는 전혀 害가 없지만,人間은 독사와 같이 毒 주머니가 따로 있는 신체 구조로 되어 있지 않아 자신이 만든 독은 그대로 몸 속을 돌아다 닐 수 밖에 없으며, 그 독이 몸 속 여러 곳을 돌아 다니면서 각종 질병을 만들게 된다는 것입니다.'샘 슈먼'이라는 사람은 간암 진단과 함께 앞으 로 몇달 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선고를 받았 습니다.하지만 그가 죽은 후 부검결과가 나왔는데의사들의 오진으로 밝혀졌는데, '샘 슈먼'은 간암으로 죽은게 아니라 자기가 간암 으로 죽는다는 믿음 때문에 죽은 것이었 습니다."마음이 산란하면 病이 생기고,마음이 안정 되면 있던 병도 저절로 좋아진다" (허준/동의보감)조선시대 세조 때 간행 된 '八醫論 (8의론)' 에서는 의사를 8등급 으로 나누고 있는데마음을 잘 다스려 病을 치유하는 心醫(심의)가 1등급 의사였습니다.직업 중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그룹은항상 성직자 (목사, 신부, 스님) 입니다.평균수명이 30세도 안되었던 2,300~2,500년 전에삶의 지혜와 사리에 밝았던 중국의 고대 사상가들의 수명도 모두 높았습니다.정확히는 모르나순자(60세), 공자(73세), 묵자(79세), 장자(80세), 맹자(83세), 노자(100세)를 살았다고 합니다.오늘날의 성직자나 옛날 중국의 사상가 들이 장수한 것이잘 먹고 운동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마음관리를 지혜롭게 잘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신경심장학 연구에 의하면 사람의 몸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 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感謝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합니다.한 통계에 의하면 내과를 찾는 환자 2명 중 1명은 정신질환에 해당되는데,이들 환자 의 80%는 병의 원인을 '가정불화' 로 보고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말하자면,마음이 건강관리에 그토록 중요하게 된데 는 우리 몸의 유전자는 세포 내의 사정과는 상관 없이 그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서 영향을 받도록 만들어 져 있어서 마음의 변화 는 몸의 변화를 가져 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이렇게 되는데는 마음이 허무의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미세한 입자로서 에너지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오늘날, 의학계에서도 몸의 치료는 마음의 치료와 병행 해야만 된다는 것이 점차 일반 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물론 建康을 위해서는 먹는 것과 運動도 정말로 중요하지만,그 중요도에 있어서는 마음관리와는 비교할 바가 못되는 것입니다.......
조정희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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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 할 때 행복은 멀어집니다
가난해도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은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실제로는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 입니다.남이 보기 부러워할 정도의여유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행복해 보일듯하지만실제로는 마음이추울지도 모르겠습니다.어려움을 아는 사람은행복의 조건을 알지만모든 것이 갖추어진 사람은만족을 모를 터이니마음은 추운 겨울일지도 모릅니다.몸이 추운 것은옷으로 감쌀 수 있지만마음이 추운 것은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사는 기준이다 같을 수는 없는 것처럼행복의 조건이 하나일수는 없답니다. 생긴 모양새가다르면 성격도 다른 법가진 것이 작지만 행복을 아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그것이 행복의조건이기 때문이지요.남과 비교할 때 행복은 멀어집니다.
안남훈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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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가게' 다이소
국내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에 유일하게 실적이 고공행진하는 곳이 있다. '1000원 가게'로 유명한 다이소다. 최근 공시된 작년 다이소 매출은 1조9785억원. 전년보다 20% 넘게 성장했다. '제4 유통'으로 불리는 균일가 매장을 국내에 안착시킨 사람이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이다. 공과대학을 나온 그는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어쩔 수 없는 일로 회사를 나왔다. 늦깎이로 일본 연수를 대행하는 회사를 세웠고, 기념품과 생활용품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병행했다. 그는 일본 다이소산업에 납품하며 유통업에 눈을 돌렸다. "1989년 무렵부터 일본으로 물건을 팔러 다녔는데 일본 기업으로부터 주문을 받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때 100엔 숍을 보며 내 손으로 직접 팔아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 1992년 아성다이소 전신인 아성산업을 설립했고 1997년 5월 천호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렇게 닻을 올린 다이소는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적자를 벗어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10년 만에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5년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매장은 1300여 곳에 달한다. 다이소 성공 요인은 가격을 월등히 앞서는 상품 가치에 있다. 박 회장 설명을 들어보자. "1000원짜리 제품과 1000원 현금을 놓고 선택하라고 했을 때 머뭇거림 없이 상품을 집도록 해야 한다." 가격 대비 성능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인데 구매와 물류, 마케팅, 매장 운영 등 모든 게 혼연일체로 움직여야 가능한 일이다. 박 회장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그는 싸면서도 품질과 가치가 높은 상품을 내놓으려면 스스로 철저해야 한다는 '자강론'을 펼친다. "상품이 매장까지 나오는 과정은 길다. 모든 단계를 미리 연출하고 준비한다. 납품업체와 새로운 제품에 대한 디자인과 개념을 논의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오면 치열하게 토론한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게으르면 고객이 먼저 알기 때문이다. 하나가 불량이면 고객은 100% 불량이라고 생각한다." 동종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빠져 있는데도 홀로 호황을 누리는 저력이 어디에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일본에서는 일기일회(一期一會)를 ‘이찌고 이찌에’라고 읽는다. 일본의 다도(茶道)를 상징하는 단어로서 “다회(茶會)에 임할 때는 그 다회가 일생에 한번 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직업의식은 대개 그러하다. 일기일회, 즉 ‘이찌고 이찌에’의 심정으로 손님을 대한다. “한번 온 손님을 다시 오게 만들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 장사를 해도 성공한다”는 문구가 ‘장사의 신’에 나온다. 그 책의 저자 ‘우노 다카시’가 일본의 선술집(이자카야)을 매번 성공시키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비결이다. 한번 온 손님이 다시 온다는 것은 일기일회의 마음가짐으로 정성껏 손님을 대할 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우동집과 이자카야, 모노쯔쿠리, 마찌코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들 대부분이 그런 치열한 직업의식에 충실하다.(장박원 매경 논설위원,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의 自强)
조기환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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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틀로운 법칙
세계 행복지수 1위 덴마크는'옌틀로운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옌틀로운은 덴마크 작가 악셀 산드모스가1933년에 쓴 소설에 나오는 법칙으로소설 속 가상의 마을 '옌트'를 다스리는 법칙을 말합니다.덴마크인들은 평등의 모토인 옌틀로운을현대적으로 재해석했는데새로운 옌틀로운 법칙은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네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믿지 마라.둘째, 모든 사람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믿어야 한다.셋째, 네가 다른 사람보다 영리할지는 몰라도더 좋은 사람일 수는 없다.넷째, 모든 사람이 너만큼은 잘 한다고 믿어야 한다.다섯째,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은 알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여섯째, 모든 사람이 너와 동등하다고 믿어야 한다.일곱째, 모든 사람이 각자 잘하는 것이 있다고 믿어야 한다.여덟째, 다른 사람을 비웃어서는 안된다.아홉째,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한다고 믿어야 한다.열째, 누구한테나 무언가 배울 점이 있다고 믿어야 한다.옌틀로운 법칙은 세상 사람 누구라도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어떠할지라도,마땅히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말합니다.
조정희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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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은 아직 오늘날에도 장엄하고 숭고한 건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이 늙어 가면서도 아무리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최초의 돌을 놓은 샤를마뉴와 최후의 돌을 놓은 필리프 오귀스트에 대한 경의를 저버리고, 세월과 인간들이 동시에 이 존경할 만한 건축물에 가한 무수한 풍화와 훼손 앞에서 한숨을 쉬지 않고 분개하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31년 발표한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전기수 옮김, 민음사)에서 혁명의 와중에 심하게 파손돼 헐릴 위기에 처한 성당의 운명을 이렇게 한탄했다. 소설은 기형적 외모의 종탑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금기된 욕망에 눈먼 부주교 프롤로를 통해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사랑과 구원 등 심오한 인간 본성을 세밀히 다루고 있지만, 고딕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간직한 노트르담 대성당 자체에 대한 위고의 각별한 애정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163년에 첫 삽을 떠 1345년에 완공된 노트르담 성당은 프랑스와 영국 왕실의 주요 의식과 종교 예배에 사용되는 등 가톨릭국가 프랑스의 정신적 지주이자 정치의 중심지였다. 1430년엔 영국 왕 헨리 6세의 대관식이, 1455년에는 잔 다르크의 명예 회복 재판이 이곳에서 열렸다. 이후 1789년 프랑스대혁명을 겪으며 성당은 크게 훼손됐다. 조각상과 종교 유물은 파괴되고, 성당은 식량 저장 창고로 쓰였다. 1804년 나폴레옹이 황제 대관식을 올릴 때는 성당의 상태가 너무 나빠 장막으로 가려야 할 정도였다.위고가 노트르담을 제목으로 한 소설을 쓴 이유도 역사적 건축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소설이 성공을 거두며 성당 재건에 대한 공감대가 널리 퍼졌고, 1845년부터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시작됐다. 노트르담 성당이 프랑스는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각인된 데는 위고의 공이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5일(현지시간) 발생한 화재로 노트르담 대성당이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대기오염 등으로 성당 일부가 부식되고 훼손돼 지난해부터 복원 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성당의 상징인 첨탑을 비롯해 상당 부분이 소실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비통해하면서 신속한 재건을 다짐했다. 위고는 ‘파리의 노트르담’에서 성당에 가해진 갖가지 파괴의 흔적에 대해 “세월의 몫은 하찮은 것이고, 최악의 것은 인간의 몫”이라고 썼다. 참으로 뼈아픈 말이다.
윤만형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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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깨와 소금을 섞으면 "깨소금"이 되지요깨와 설탕을 섞으면? "깨 달음"이 탄생 합니다.이시대와내가 만나는인연 우리가 이시대에만남 인연이 "깨달음"입니다"깨달음"은 "깨소금"보다맞있고 깨나 설탕보다 더 맞이 있지요뉴턴과 사과와의 인연 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낳았고,잡스와 애플과의 만남 이 세상을 바꿨으며,유성룡과 이순신과의 인연은 나라를 구했 습니다.원효대사는 해골바가 지를 만나서 일체유심 조를 깨달았 듯...우리는 서로 만나서사는 세상 모든 원리가감사와 사랑이어야 한다는걸 깨달아야 하지요.인생길에는 수많은 인연의 깨달음들이 있습니다.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의 섭리를 깨우칠 수도..스치는 바람에도 계절의 원리를, 서로 나누는 악수에서도 사랑을 깨닫습니다.풀 과 나무도 봄이오는 걸 깨달아서 새싹이 나고 꽃이 피지않던 가요?풀 과 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오는줄 가는줄 깨달아서 꽃피 고 무성하고 단풍들고 낙엽이 지지요모든 것에는 존재 이유 가 있습니다.내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그것은 감사하고, 사랑하며, 나누고, 베풀고, 일하며,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이것이 이 시대와 우리들이 만난 인연의 이유임을 깨달아야 하리라 생각 해봅니다
김민수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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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한국의 시인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가요가 무엇인지 설문 조사를 한적이 있었다.그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한 노래가 백설희가 부른 '봄날은 간다' 이다.물론 이영애 주연의 영화 '봄날은 간다' 에서 김윤아가 부른 봄날은 간다도 좋은 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봄날은 간다'는 손노원 작사, 박시춘 작곡, 백설희 노래로 녹음되어 한국전쟁 이후 1954년에 새로 등장한 유니버살레코드에서 첫 번째 작품으로 발표되었다. 가수 백설희의 실질적인 데뷔곡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원래 3절 가사로 만들어졌으나 녹음 시간이 맞지 않아 초판에는 제1절과 제3절만 수록되었다. 초판에 수록되지 않은 제2절은 백설희가 다시 녹음한 재판에 수록되었고, 이후 다른 가수들의 녹음에도 대부분 수록되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길에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대중음악 중에 좋은 노랫말은 때로 시다. 가슴 깊숙이 들어와 가슴을 울리는 노래는 더욱 그러하다.작사가 손로원은 원래 화가였다. 광복 후 '비 내리는 호남선'을 비롯한 여러 가사를 썼다. 그는 6.25 전쟁 때 피난살이 하던 부산 용두산 판잣집에 어머니 사진을 걸어뒀다. 연분홍 치마에 흰 저고리 입고 수줍게 웃는 사진이었다. 사진은 판자촌에 불이 나면서 타버렸다. 그가 황망한 마음으로 가사를 써 내려갔다. 작사가 손로원은 금강산에 미망인인 어머니를 홀로 두고 방랑했다.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이가사를 지었다.봄이 오기전에 이노래를 들으면 지나간 봄이 그립고 아련하다. 그러다 막상 봄이와서 이노래를 들으면 봄날이 가는 것에,꽃잎이 지는 모습에 속절없이 가슴이 내려앉는다.그리고 봄이 지나면 그 기약이, 그맹서가 봄날이 사라지듯 흘러가 버린 것을 깨닫는다.언제나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시절은 너무 짧아 대책없이 지나간다.그러니 화사할수록 때로는 심란하다.청춘을 보낸 이들에게 다시오는 봄은 이미 봄이 아니다.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자던 맹서도 세월 앞에는 속절없이 사라진다.봄날은 그렇게 간다. 청춘도 그렇게 간다.다시 오지 않을 젊음의 회한이고 기약없는 맹서일 뿐이다.이제 우리에게 봄이 얼마나 남았을까.계절은 봄이지만 우리의 봄은 오래전 아련한 기억이다.누이를 보냈던 신작로 길에 구름이 사라지듯...우리의 삶과 함께 봄날은 간다ㅡ
조정희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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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black hole)
얼마 전에 그동안 상상 속에만 그려보았던 블랙홀의 모습이 전파망원경으로 촬영되어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져 있고 지름은 160억km, 질량은 태양의65억 배에 이른다고 하니 그 어머 어마한크기와 힘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바와 같이 블랙홀은 강한 중력으로 인해 빛마저도 빨아들인다고 합니다그래서 실제 관측은 어렵고 그 그림자를 통해 블랙홀의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는 건데요.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블랙홀은 별들의 최후일 뿐 아니라 우주가 탄생한 시작점이기도 하다는 이론을 폈습니다. “블랙홀!!!”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강력한 힘!우주에만 블랙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사람이 있고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일이 있고배우면 배울수록 빠져드는 공부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사람에게어떤 일에 어떤 공부에 빠져있나요?빠져들게 되는 데에는특이점(特異點) 이라 는 것이 있습니다. 무언가 특별히 다른 점사실 이것이 빨아들이는 힘입니다. 그런데요. 묘한 것은 빠져들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뭔가 새롭게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주관과 객관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지만 오히려 나의 몸과 마음은 순수한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 차게 되죠. 우주의 블랙홀도마음의 블랙홀도 진공(眞空)이면서 묘유(妙有) 입니다.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다내놓기도 합니다. 이제 광활한 마음 우주가 펼쳐내는 신비한 블랙홀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빠져봐야 그 신비감을 알 수 있습니다.
박영숙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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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삶이란 참으로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없으니까요.어느 것 하나 결정하거나결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내일을 알 수 없어늘 흔들리기 때문이지요.말로는 쉽게 행복하다 기쁘다고하지만 누구에게나힘든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얼마만큼 행복하고어느 정도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지알 수는 없지만그저 모두 늘 바쁩니다.나이 들고 건강을 잃으면아!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게 될 터인데왜 그렇게 열심히어디를 향해 무엇 때문에바쁘게 가는 건지 모를 일입니다.결국 인생은내가 나를 찾아갈 뿐인데 말입니다.고통, 갈등, 불안, 등등은모두 나를 찾기까지의과정에서 만나는 것들입니다.나를 만나기 위해서이렇게 힘든 것입니다.나를 찾은 그날부터삶은 고통에서 기쁨으로,좌절에서 열정으로,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불안에서 평안으로 바뀝니다.이것이야말로 각자의 인생에서만나는 가장 극적인 순간이요가장 큰 기쁨입니다.아무리 화려해도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불편 하듯이아무리 멋진 풍경도마음이 다른데 있으면눈에 들어오지 않듯이...내가 아닌 남의 삶을살고 있으면 늘 불안합니다.잠깐 쉬면서나를 먼저 돌아 보십시요.내가 보일때행복과 기쁨도 찾아옵니다.
조기환
202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