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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인---
진정한 자유인---1973년 미국에서 제작한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빠삐용" 이라는 영화가 있었지요.이영화는 실화를 근거로 제작된 영화인데,빠삐용 역을 맡은 스티븐 맥퀸의 실제 주인공은 1930년 파리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인죄로 체포되 감옥에 갇힌 "앙리 샤리에르" 라는 사람인데,그를 체포한 검사는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고 샤리에르가 범인이 아닌 걸 알면서도 이 검사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죄를 뒤집어 씌우는데,종신형을 선고받은 샤리에르는 탈출을 시도했고 마침내 1941년,아홉번째 의 시도 끝에 성공해 원수를 갚으로 떠납니다. 영화의 최고 명장면은 빠삐용이 상어가 우글거리는 악마의 섬에서 야자수 열매로 만든 작은 배를 타고 탈출하는 마지막 장면인데, 친구의 탈출을 보고 있던 더스틴 호프만의 대사가 압권입니다. "그대가 아무리 이 섬에서 탈출해도 자신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대는 여전히 감옥속에 있는 걸세."마태복음 18장21~22절에 베드로는 내게 해를 끼친 사람을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느냐고 예수님께 질문하는데, 이때 예수님은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무한대의 용서를 의미합니다.어떻게 이런 용서가 가능할까요. 영화 빠삐용에서는 나오지 않는 뒷 이야기가 있는데,샤리에르는 이후 조국 프랑스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미를 전전하며 살다가 공소시효가 끝나는 1967년 61세가 되어서 죄를 씌운 검사를 찾아 가지만 원수 갚는 일이 덧없음을 깨닫고 자서전이자 영화 원작인 빠삐용을 썼습니다. "나는 하느님께 기도했다.내가 복수를 포기한 대가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나 자신에게 속삭였다. 너는 이겼다.너는 자유롭고 사랑받는 미래의 주인공으로 여기 있다 .네가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다" 샤리에르가 30년 증오를 용서로 풀며 한 독백입니다.하느님의 용서가 인류를 구원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우리 각자는 진정한 빠삐용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조정희
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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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가? 그렇지 못한가? 결국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있다.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반장이 된 그 소년의 어머니는 육성회비를 낼 돈이 없어서 매일 학교 교문 앞 청소를 했습니다. 지독한 가난이었습니다.가난 앞에, 일부러 더 웃어 보였던 소년은 개그맨을 꿈꾸었습니다. 비극적인 현실을 지울 수 있는 건 웃음이었으니까요.소심한 성격 탓에 엄두조차 못 냈던 밤무대 생활까지 하며 출연료 대신 고기를 받던 날도 있었습니다. '내일 뭐 하지?'로 고민하며 14년의 무명 생활을 겪으면서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국민 MC 유재석의 이야기입니다.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정말로 이루어질까, 의심하던 순간이 있었나요?37살에 뇌졸중으로 뇌가 무너지는 경험을 했던 하버드대 연구원 질 볼트 테일러는 어떤 고통스러운 생각을 하든 자발적으로 그 감정 회로에 접속했다는 걸 알기만 하면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그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살아 있는 현재에 감사하고 보이지 않는 미래의 성공이 아닌 오늘 하루 내가 이뤄낸 작은 성취에 주목했습니다. 뇌졸중이 걸리고 6개월 만에 회복하지 못하면 가망이 없다고들 했지만, 8년 동안 그녀는 점차 회복했고, 값진 삶을 되찾아 나갔습니다.당신이 오늘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불행한 어제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습니다.머릿속으로 끊임없이 행복을 생각하고,행복을 말해본다면, 어느 순간에행복이 찾아올지도 모릅니다.행복한가? 그렇지 못한가? 결국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있다.- 아리스토텔레스 -
김만석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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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우리가아껴야 할 마음은 초심입니다훌륭한 인물이 되고중요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세 가지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첫째는 초심둘째는 열심그리고 셋째는 뒷심입니다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마음이 초심입니다그 이유는 초심 속에열심과 뒷심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초심에서 열심히 나오고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도 나오기 때문입니다초심이란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는 마음입니다처음에 다짐하는 마음입니다초심이란 첫사랑의 마음입니다초심이란 겸손한 마음입니다초심이란 순수한 마음입니다초심이란 배우는 마음입니다초심이란 견습생이 품는 마음입니다가장 지혜로운 삶은영원한 초심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우리가 무엇이 되고무엇을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가가장 위험한 때입니다그때 우리가 점검해야 할 마음이 초심입니다우리 인생의 위기는초심을 상실할 때 찾아옵니다초심을 상실했다는 것은교만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 입니다마음의 열정이 식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겸손히 배우려는 마음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우리는 정기적으로 마음을 관찰해야 합니다초심과 얼마나 거리가 떨어져 있는지초심을 상실하지는 않았는지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초심은 사랑과 같아서날마다 가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사랑은 전등이 아니라 촛불과 같습니다전등은 가꾸지 않아도 되지만촛불은 가꾸지 않으면 쉽게 꺼지고 맙니다
유성용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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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짙은 향기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고기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때너무 암담해서 차라리 삶을 외면하고 싶던 순간들 이 모든 일들이 이젠 우리의 추억속에서 존재합니다. 그런데 지나간 과거속에서의아프고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이지금도 여전히 아프고 힘들고 괴롭습니까? 그 아픔이 있었기에 현재의 내 삶이 더욱 소중하고 존재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끼지는 않으셨나요? 예방주사는 더 나은 건강을 위해일시적인 고통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지나간 흔적이 비록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라도그 고통이 없었다면 우리의 인생의 향기는 아마 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혹독한 주변 환경과 추위의 시련을 견뎌낸 꽃만이 그윽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것처럼. 비록 삐뚤삐뚤 그려진 내 인생의 흔적이지만 그 질곡진 경험으로 인해 삶의 폭넓은 이해와 나만의 인생관과 삶의 바탕을 이루지 않았을까요? 내가 힘든 시기를 겪어 봤기 때문에남이 힘든것도 이해하게 되고내가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병상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고통도 함께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을 모릅니다. 평탄한 삶만을 살아 왔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 굴곡없는 삶이 차라리 후회되지 않을까 싶네요.누가 뭐라해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평탄하고 행복한 삶도 우리가 바라는 삶 중의 하나겠지만시련도 겪고 아픔도 겪어 한층 성숙해진 사람만이인생의 짙은 향기를 발할수 있다구요. 인생의 진정한 승자는 보란듯이 잘 사는 사람이 아니고성공해서 남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사람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니까요
조정희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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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살리는 말 한마디
아이를 살리는 말 한마디 ''로저 롤스''는 제35대 뉴욕 주지사이자 뉴욕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였다.그는 뉴욕의 빈민촌에서 태어났다.그곳은 술주정꾼들이 많고, 마약꾼들과 좀도둑, 그리고 불법 이민자들이 들끓는 그런 곳이었다. 이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학교도 무단결석을 하고, 싸움질과 절도, 심지어는 마약 복용까지 서슴지 않는 생활에 물든 채 성장하기 때문에 대다수가 어른이 된 이후에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거의 갖지 못했다.로저 롤스도 어렸을 때 뉴욕 브룩클린에 있는 한 학교에 흑인 학생이자 그 학교의 문제학생이었다. 어려서부터 아이들과 싸움질만 하고 무단결석도 잘하는 그런 학생이었다. 학교의 선생님들도 골머리 앓고 있는 학생이었고, 그의 친구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새 학기가 시작된 어느 날, 이 학교에 '피어 폴'이란 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왔다. 폴 선생님은 이 학교 오기 전부터 학생들의 악명을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런데 폴 선생은 이러한 학생들을 그대로 놔두고 보는 선생이 아니었다. 충고와 설득이 아무런 효과가 없자, 폴 선생은 빈민가 아이들이 미신에 무척 집착하고 따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폴 선생은 어느 때와 마찬 가지로 책을 들고 교실에 들어가서 "오늘은 수업을 하지않고 너희들의 손금을 봐주겠다"라면서 아이들에게 두 손을 내밀고조용히 앉으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 명씩 손금을 봐주기 시작했다.아이들은 너도나도 손금을 봐 달라고 재촉했다. 그런데 폴 선생에게 손금을 본 아이들은 하나같이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폴 선생은 모든 아이들에게 커서 백만장자가 되거나, 높은 지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언했기 때문이다.맨 마지막으로 한 흑인 소년의 차례가 되었다.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누구도 자기에게 좋은 말을 해 준 사람이 없던터라, 속으로 선생님의 불길한 말이 나오면 어쩌나 불안했다. 폴 선생은 불안해하는 아이를 달래며, "너도 손금을 봐 줄게, 난 손금을 아주 정확하게 본단다.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라고 말했다. 아이는 긴장된 표정으로 손톱에 때가 잔뜩 낀 손을 내밀었다. 폴 선생님은 아이의 작은 손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진지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정말 굉장하구나. 넌 커서 뉴욕의 주지사가 되겠다." 라고 말했다.아이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폴 선생이 보는 손금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이는 감동스러운 듯 선생님을 바라보았고, 그 순간 그 아이는 커서 반드시 주지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아이들이 손금을 본 후로는싸우거나 무단으로 결석하는 일이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하였으며,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등 그의 삶은 완전히 변했다. 후일, 손금을 봐주었던 아이들 중 대부분이 정말로 부자가 되거나 높은 지위에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금을 본 아이도 역시 51세에 뉴욕주의 주지사이자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가 되었다. 그가 바로 ''로저 롤스''다. 로저 롤스가 뉴욕시장에 당선된 후 취임식 날 300명 기자가 그를 에워싸고 물었다. “주지사가 된 비결이 무엇입니까?” “피어폴 선생님 때문입니다.”주지사는 망설임없이 대답했다.“피어폴 선생님이 누굽니까?”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피어 폴 선생님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이에게 감동을 주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김민수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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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의 감춰진 이야기'
영화를 통해 잭과 로즈의 러브스토리는 널리 알려졌지만, 그 외 타이타닉호에 대해 더 알고 계신 것이 있습니까? 과연 그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1912년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닥쳐 침몰하는 과정은 영화로 재연됐습니다. 하지만 영화만으로 실제 상황을 다 알기는 어렵습니다. 당시 생존자인 부선장은 오랜 세월 침묵 끝에 드디어 사고 당시의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1912년 4월 14일은 공포의 날이었습니다. 사고로 1,514명이 사망했고 710명이 구조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38세였던 타이타닉호의 이등 항해사 찰스·래 히틀러 씨는 구조된 승객을 책임지기 위해 선원 중 유일하게 구조된 승무원이었습니다.아래는 찰스·래 히틀러 씨의 타이타닉호 참사의 자세한 사정을 담은 17페이지 분량의 회고록입니다.선장은 침몰을 앞두고 여성과 아이를 먼저 구조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많은 여성 승객들이 가족과의 이별 대신 남아있기를 선택했습니다.저는 높은 소리로 ‘여성과 아이들은 이리 오세요!’ 라고 불렀지만, 가족을 버리고 혼자 구명보트에 오르려는 여성과 아이는 몇 명 없었습니다.래 히틀러는 ‘살아 있는 동안 그 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라고 말합니다.첫 구명보트가 바다로 내려가고, 저는 갑판 위에 한 여성에게 말했습니다. “부인, 어서 구명보트에 오르세요!”그녀는 뜻밖에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아니요, .저는 배에 남겠어요.”이 말을 들은 여성의 남편이 “그러지 말고 어서 타세요! 여보!”라고 말하자, 여성은 차분한 어조로 대답했습니다 “혼자 가지 않겠어요. 당신과 함께 이 배에 남을 거예요." 그것이 제가 본 그 부부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애스터 IV(당시 세계 최고 부자) 씨는 임신 5개월 된 아내를 구명보트에 태워 보내며 갑판 위에 앉아, 한 손에는 강아지를 안고 다른 한 손에는 시가 한 대를 피우면서 멀리 가는 보트를 향해 외쳤습니다. ‘사랑해요 여보!’ 승객들을 대피시키던 선원 한 명이 애스터 씨에게 보트에 타라고 하자, 애스터 씨는 일언 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사람이 최소한 양심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 니까.’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한자리를 곁에 있던 한 아일랜드 여성에게 양보했습니다.그리고 며칠 후, 배의 파편들에 의해 찢긴 애스터 씨의 시신을 생존자 수색 중이던 승무원이 발견했습니다. 그는 타아타닉호 10대도 만들 수 있는 자산을 가진 부호였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거절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으로 양심을 지킨 위대한 사나이의 유일한 선택이었습니다.성공한 은행가였던 구겐하임 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 에도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로 갈아입으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죽더라도 체통을 지키고 신사처럼 죽겠습니다.”구겐하임 씨가 아내 에게 남긴 쪽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었 습니다“이 배에는 나의 이기심으로 구조 받지 못하고 죽어간 여성은 없을 것이오. 나는 금수만도 못한 삶을 살 바에야 신사답게 죽을 것이오."미국 메이시(Macy’s) 백화점 창업자 슈트라우스 씨는 세계 2번째 부자였습니다. 그가 어떤 말로 설득해도 아내 로잘린 씨를 구명보트에 태우지 못했습니다. 아내 로잘린 씨는 “당신이 가는 곳에 항상 함께 갔어요. 세상 어디든지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라며 남편을 두고 배에 오르는 것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8번 구명보트의 책임 선원이 67세의 슈트라우스에게 “누구도 어르신이 보트를 타는 것을 반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며 구명정 탑승을 권했습니다.이 말을 들은 슈트라우스 씨는 단호한 말투로 “다른 남성들보다 먼저 보트에 타라는 제의는 거절하겠습니다”라며 생사의 순간에도 초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63세의 아내 로잘린 씨의 팔을 잡고 천천히 갑판 위의 의자에 앉아 최후의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현재 뉴욕 브롱크스에 슈트라우스 부부를 기리는 기념비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바닷물로 침몰시킬 수 없었던 사랑.'프랑스 상인 와트열 씨는 두 아이를 보트에 탄 여인들에게 부탁하고 배 위에 남아 아이들과 작별했습니 다.두 아들은 이렇게 구조되었고 세계 각지의 신문사들이 어머니를 찾을 수 있도록 연달아 사진을 실어주어 어머니와는 재회할 수 있었지만, 배에 남겨진 아버지 와는 다시는 볼 수 없었습니다.남편과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리더 파스는 남편을 꼭 껴안고 혼자 살아남는 것을 거부했습니다.남편은 주먹으로 그녀를 기절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신이 돌아왔을 때 그녀는 이미 바다 위에 떠 있는 구명보트 안이었습니다. 그녀는 평생 재가하지 않았으며 남편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리스 로잔의 생존자 모임에서 스미스 부인이 자신에게 자리를 양보한 여성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당시 제 두 아이가 구명보트에 오르자, 만석이 돼서 제 자리는 없었습니다. 이때 한 여성분이 일어나서 저를 구명보트로 끌어당기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올라오세요. 아이들은 엄마가 필요합니다!”그 대단한 여성은 이름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위해 ‘이름 없는 어머니’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억만장자 아스 테드, 저명 신문가 헴스테드, 육군 소령 밧, 저명 엔지니어 루오 부어 등 사회의 저명인사가 많았지만, 이들 모두 곁에 있던 가난한 농촌 부녀들에게 자리를 양보했습니다.타이타닉호의 주요 승무원 50여 명 중 구조를 책임졌던 이등 항해사 래 히틀러 외 전부 자리를 양보하고 배와 함께 생을 마감했습니다. 새벽 2시, 각자 도망가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1번 연산사 존·필립스는 여전히 전산실에 앉아 마지막 순간까지 ‘SOS’를 입력하며 자신의 보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선미가 물에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삶과 죽음의 마지막 순간, 사람들이 서로에게 외쳤습니다.‘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그날, 우리 모두 위대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줬습니다. 제가 당신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줬 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었습 니다. 일본 철도원 차장인 호소 노텍스트 씨는 여장을 한 채 여성과 어린이들로 채워진 10번 구명보트 에 올랐습니다. 그는 귀국 후 바로 퇴직당 했습니다. 모든 일본 신문사와 여론은 그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으 며 그는 십여 년 뒤 후회와 수치로 가득 찬 삶을 마감했습니다.1912년 타이타닉호를 기리는 자리에서 타이타닉호를 건조한 선박회사 White Star Line는 희생자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 니다. “남성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해상 규칙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의 행동은 약자들에 대한 배려 이자, 그들의 개인적인 선택이었습니다.”‘Unsinkable’의 저자 다니엘 알란 버틀러는 약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기리 며 이렇게 말합니다.“그들은 태어나서부터 책임감이 가장 중요 하다는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 습니다.”삶 앞에서 모두 평등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놓치고 혼자 남겨져 돈과 유산으로 외롭게 살아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죽음 혹은 삶의 어떤 고난과 마주친다 해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조정희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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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희망하며....
모든 일이 그렇듯이 소중히 가꾸고 섬기는 마음이 더욱 더 당신을 아름답게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아무리 조그마한 일이라도당신은 소중히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삶을 생각하신 다면 진심으로 원하고 느껴 보세요. 당신의 그 따듯한 마음이, 착하고 진실된 마음이, 당신을 더욱 더 소중하게 만들어요. 나보다 조금 못한 사람에겐 봉사하며.나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에겐 칭찬하며. 그렇게 착하고 선하게 당신의 삶을 만들어 가세요. 무슨일이든 무섭다고 도망치면 꿈은 이루어질 수 없어요. 항상 희망하며 달려야 해요.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사람은 언제나 최선을 다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말 씀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베드로전서 3 : 10 ~ 11 )
조기환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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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감사로 부터
장 도미니크 보비 그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성잡지 엘르(Elle)의 편집장으로 준수한 외모와 화술로서 프랑스 사교계 를 풍미했다. 그러던 그가 1995년 12월 초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의 나이 43세였다. 3주후 그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전신이 마비된 상태였다. 말을 할 수도 글을 쓸 수도없었다. 오직 왼쪽 눈꺼풀만 움직일 수 있었다. 얼마 후 그는 눈 깜빡임신호로 알파벳을 연결시켜 글을 썼다. 때로는 한 문장 쓰는데 꼬박 하룻밤을 새야했다. 그런 식으로 대필자에게 20만번 이상 눈을 깜박여 15개월 만에 쓴 책이 ‘잠수종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다. 책 출간 8일 후 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그는 서문에 이렇게 썼다. “고이다 못해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불평과 원망은 행복에 겨운 자의 사치스런 신음이라고 했다. 그는 건강의 복을 의식하지 못한 채 ‘툴툴거리며 일어났던 많은 아침들’을 생각하며 죄스러움을 금할 길 없었다. 그는 잠수종 속에 갇힌 신세가 되었지만 마음은 훨훨 나는 나비를 상상하며 삶을 긍정했다. 비탄과 원망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대신 감사를 통해 극한의 고통을 감수하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그가 그런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감사함으로 삶을 긍정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자신이 소유한 것을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기 몸을 뜻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이고 감사할 일인가.나는 크리스천으로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말씀을 좋아한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고,누구라도 할 수있다. 그런데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좋은 일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궂은 일, 불행과 슬픔을 만나도 감사하라는 말이다. 감사란 말은 그것 자체로 능력을 지닌다. 감사는 마음의 분노를 다스리고, 마음의 격동을 진정시킨다. 우리의 마음과 행복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내면의 미를 지닌 매력 있는사람이다. 영국의 청교도 신학자 매튜 헨리는 ‘감사라는 보석을 지닌 사람은 누더기를 걸치고 있어도 행복하다’고 했다. 우리에게 감사가 있는 한 어느 누구도, 어떤 불리한 환경도 우리에게서 행복을 빼앗을 수 없다.흔히들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강조한다. 성공과 행복의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감사야 말로 가장 긍정적인 사고방식이고, 가장 적극적인 삶의 태도다.감사는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진정 우리가 행복하려면 감사의 비밀을 깨닫고, 감사의 능력을 체득하고, 감사내공을 길러야 한다.
김만석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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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기억하면
우리에게 기억력이 있는 것은과거나 지난 일을 생각나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겨울에도 장미나 나비를기억하기 위해서인지도 모릅니다.다른 기억들은 이 기억의부산물인지도 모릅니다.우리가 무엇을 기억하는지에 따라무엇을 추구하는지가 결정되고이어 어떻게 하느냐에 이릅니다.좋은 것을 기억하면늘 좋은 삶을 살게 되고,억울한 기억을 떨쳐 버리지 못하면일생을 피해자로 살 수 있습니다.신이 우리에게 기억력을 주신 이유는 어려움이 닥칠 때도 좋은 것을 기억하며그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 내라는 의미입니다.어려울 때 마다 기운을 불어 넣어 주는 행복한 기억은 무엇입니까?좋은 것을 기억하면 삶이 한결 편안합니다.
윤만형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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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
나는 이런 사람이 좋다그리우면 그립다고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불가능 속에서도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을 위해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옷차림이 아니더라도편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자기 부모형제를 끔찍이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바쁜 가운데서도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어떠한 형편에서든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어린 아이와 노인들에게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책을 가까이하여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음식을 먹음직스럽게잘 먹는 사람이 좋고철따라 자연을 벗 삼아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손수 따뜻한 커피 한 잔을탈 줄 아는 사람이 좋다 하루 일을 시작하기 앞서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다른 사람의 자존심을지켜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때에 맞는 적절한 말 한마디로마음을 녹일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외모보다는마음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좋고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 좋고자신의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줄 아는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새벽 공기를 좋아해일찍 눈을 뜨는 사람이 좋고남을 칭찬하는 데인색하지 않은 사람이 좋고춥다고 솔직하게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어떠한 형편에서든지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다.
김만석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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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무슨" 고정관념 깨면...
1979년, 엘렌 랭어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는 70~80대 노인 8명과 일주일간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가한 노인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1959년 분위기로 꾸며진 외딴 마을에서 다음 두 가지 규칙을 지키며 일주일을 보냈다. 첫 번째 규칙은 ‘현재 1959년에 살고 있는 것처럼 당시 자신의 모습으로 일주일을 보낼 것’, 두 번째 규칙은 가족과 간병인의 도움 없이 ‘집안 일을 직접 할 것’. 시계를 거꾸로 돌려 20년 전으로 되돌아간 노인들에게 일주일 간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단 일주일 만에 실험에 참가한 8명의 노인들 모두 시력, 청력, 기억력, 지능, 악력 등이 신체나이 50대 수준으로 향상됐다. 마음의 시계를 20년 되돌린 것만으로도 신체 나이도 20년 되돌아간 것이다. 잘 걷지도 못하던 노인들이 서로를 도와 집안일을 하고, 자발적으로 운동하기 시작했다. 실험 전후 노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다음 무작위로 섞어 제3자에게 보여주자 모두 실험 후 사진을 더 젊은 시절의 사진으로 생각했다. 앨렌 랭어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은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하는 정신적 노화가 스스로를 더 나이 들게 만들고, 반대로 젊은 시절의 환경과 생각으로 사는 것이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이는 단지 살아온 기간을 의미할 뿐 ‘나이 듦’이 ‘늙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특정한 나이에 신체능력은 얼마만큼 감소한다는 의학적으로 절대적 기준은 없다. ‘이 나이에 무슨’, ‘이 나이엔 힘들어’라는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은 노화에 부정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신체적 능력에 한계를 만들어낸다. 베카 R. 레비 미국 예일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듦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건강증진, 수명연장, 삶의 질 향상, 행복한 삶, 현명한 삶에 효과가 있는 반면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은 공포, 불안, 불신을 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듦에 부정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다. 나이에 0.7을 곱해야 진짜 나이란 말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앞서 진행한 일본에서 나온 말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대수명이 길어졌고 나이 들어도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활동성이 높아 예전 방식의 나이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이에 0.7을 곱하면 80세는 56세, 70세는 49세, 60세는 42세, 50세는 35세가 진짜 나이다.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생애주기가 확장된 점을 고려하면 80세 시대에 60세는 은퇴기에 해당하나 100세 시대에 60세는 여전히 활동기에 해당하며, 80세는 돼야 은퇴기라 할 수 있다. 100세 시대 생애주기에 0.7을 곱하면 80세 시대의 생애주기와 유사해진다. 나이라는 한계에 갇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 마음가짐에 따라 한계에 갇힐 수도, 한계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 20년 더 젊어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젊었을 때,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랭어 교수의 말을 인용해 본다.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어디에 마음을 놓든 간에 신체 또한 그곳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다양한 일들이 나타나지요”.'파브르 곤충기'로 유명한 장 앙리 파브르는 85세에 10권의 곤충기를 완성하고 생을 마감했다. 미켈란젤로는 90세 마지막 순간까지 '론다니니아의 피에타' 를 만들었다. 미국의 화가 모지스는 75세의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서 101세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기며 화가로서 열정을 불태웠다. 평범한 일상이 빛나는 그의 작품은 지금도 우표나 카드에 꾸준히 사용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말했다. "인생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창의적 노화(老化)는 지금까지의 삶에서 굳어진 인식, 습관, 통념이 주는 편안함을 거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마다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세계적인 노화 학자 마크 윌리엄스(Mark Williams)는 "습관이 주는 편안함의 유혹을 이기는" 것에서부터 잘 늙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노년과 창조력은 무관하지 않다. 어릴 때 장래희망을 상상하듯 노년에 주어진 시간을 새로운 일을 해내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단 한 번 뿐입니다. 매 순간이 최초이자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며 그렇기에 20대보다 80대의 시간이 더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금 다시 도전하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 은퇴란 멋진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갖게 되는 특별한 순간이다. - 베르나르 올리비에 -(*실크로드 12,000km를 예순넘어 홀로 걸어서 횡단하고 '나는 걷는다'는 여행기를 펴내다.)
박영숙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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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위대한 가르침을 주는 교사들이다. 삶이 더욱 분명하게 보이는 것은 죽음의 강으로 내몰린 바로 그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들려주는 교훈은 인간의 삶에 대한 진실이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두 사람은 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 명을 인터뷰해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받아적어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강의 형식으로 전하고 있다.삶이란 마치 파이와 같지. 부모님께 한 조각,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조각, 아이들에게 한 조각, 일에 한 조각, 그렇게 한 조각씩 떼어 주다 보면 삶이 끝날 때쯤엔 자신을 위한 파이를 한 조각도 남겨 두지 못한 사람도 있단다. 그리고 처음에 자신이 어떤파이 였는지조차 모른채...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언제였는가? 아침의 냄새를 맡아 본 것은 언제였는가? 아기의 머리를 만져 본 것은? 정말로 음식을 맛보고 즐긴 것은? 맨발로 풀밭을 걸어 본 것은? 파란 하늘을 본 것은 또 언제였는가? 많은 사람들이 바다 가까이 살지만 바다를 볼 시간이 없다. 죽음에 도달하는 순간 모두 제로가 된다. 삶의 끝에서는 아무도 당신에게 당신이 얼마나 많은 학위를 가졌으며, 얼마나 큰 집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좋은 고급차를 굴리고 있는지 묻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누군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가르치는 것이다.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삶을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별의 순례자이며, 단 한 번의 즐거운 놀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한 번만 더 별을 보고 싶다고, 한 번만 더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을...지 금 하 라.
조정희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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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중국의 사상가이며 도가 철학의 시조인 노자(老子)가 눈이 많이 내린 아침, 숲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요란한 소리에 노자는 깜짝 놀랐습니다.노자는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굵고 튼튼한 가지들이 처음에는 눈의 무게를 구부러짐이 없이 지탱하고 있었지만, 점차 무거워지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부러져버렸습니다.반면 이보다 가늘고 작은 가지들은 눈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레 휘어져 눈을 아래로 떨어뜨린 후에 다시 원래대로 튀어 올라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이를 본 노자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저 나뭇가지처럼 형태를 구부러뜨림으로써 변화하는 것이 버티고 저항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이치로구나!"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깁니다. 부드러운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자신을 낮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것을 취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을 이기는 지혜로운 사람일 것입니다.'노자'가 평소에 공경하여 따르던 '상용'이 노환으로 자리를 보전하게 되었다. 그 때 노자가 그를 찾아가 마지막 가르침을 청했다. 그러자, 상용은 갑자기 입을 쩍 벌렸다 다물고는 물었다. "내 이가 아직 있는가.?" "없습니다." 그는 다시 입을 벌렸다가 다물며 물었다. "내 혀는 남아 있는가." "있습니다."잠시 침묵하던 상용이 말했다. "내 말을 이해하겠는가." 노자 왈, "단단한 게 먼저 없어지고, 부드러운 게 남는다는 말씀 아니었습니까."상용은 고개를 끄닥이며. "그렇네. 천하의 이치가 모두 그 안에 있다네.!" 이것은 '齒敝舌存(치폐설존)'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이다. 즉, '주먹보다 부드러움으로 사람을 대하면 돈독한 정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부드러움이 억셈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긴다. 그러므로 혀는 오래가나, 이는 억세어서 부러진다. -명심보감-
조기환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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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로 돌아온 조선의 ‘적폐 기술’
비수로 돌아온 조선의 ‘적폐 기술’수필가 피천득 선생은 이렇게 썼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꼭 인연만일까. 손에 들어온 기회를 기회인지조차 모르고 놓친 뒤 오히려 당하는 어리석음을 역사는 기록한다. 1543년, 일본 규슈 남단 다네가시마(種子島)의 도주 도키타가(時堯)는 표착한 중국 상선에 타고 있던 포르투갈 선원으로부터 머스킷(화승총) 두 자루를 샀다. 대가는 은 2000냥. 지금 가치로 치면 대략 20억원이다. 당시 물가 수준으로 병사 200명을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돈이다. 변방의 도주는 어떻게 이런 많은 은을 갖고 있었을까. 그 궁금증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조선에서 유출된 첨단 제련술을 만난다. 연은(鉛銀)분리술. 광석에 섞여 있는 납과 은의 녹는 점 차이를 이용한 획기적 기술이다. 함경도 단천 광산에서 일하던 양인 김감불과 노비 김검동이 개발해 연산군 앞에서 시연했다는 기록이 있다. 연산의 관심은 은으로 살 수 있는 명나라 비단에 있었겠지만, 아무튼 이 기술은 한때 조선을 은 생산 강국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반정에 성공한 중종 세력에게 이 기술은 사치와 향락을 조장하는 ‘적폐’일 뿐이었다. 사치 근절과 농업 장려라는 명분 속에 단천 광산은 폐쇄됐고(1516년), 신기술은 설 곳이 사라졌다. 단천 광산 폐쇄 17년 뒤, 길 잃은 조선의 제련술을 반긴 곳은 일본 이와미(石見) 은광이었다. 조선에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기술자가 새 제련술을 선보였다. 변변찮던 이와미는 순식간에 세계 2위 은광이 됐고, 일본은 은이 넘쳐나는 나라가 됐다. 적폐로 몰려 쫓겨난 조선의 기술이 아니었다면 변방의 도주 손에 들려 있던 은 2000냥은 없었을지 모른다. 49년 후, 복제와 개량을 거듭한 두 자루의 머스킷은 ‘조총’으로 바뀌어 조선의 심장을 겨냥했다. 500년 전 역사는 한국형 원전 기술 유출 논란을 계기로 현재와 오버랩된다. 원전 운영 진단 프로그램인 ‘냅스’(NAPS)라는 첨단 기술이 UAE와 미국 회사로 빼돌려졌다는 의혹이다. ‘탈원전’ 탓 아니냐는 의구심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극구 부인한다. 내부 절차에 따른 정당한 기술 수출이었고, 산업스파이로 의심받는 간부의 이직도 현 정부 출범 이전 일이라는 것이다. 의혹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원전 기술이 한국 땅에서 점점 자리를 잃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지난해 한수원•한전기술•한전KPS 등 원자력 관련 공기업 3사에서 제 발로 나간 인원이 144명이다. 탈원전 정책 시작 전인 2015년의 두 배 수준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해외 원전 기업으로 이직했다. 이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다 기술이요, 노하우다. 싹수 노란 가능성에 매달릴 후진들도 없다. 서울대의 한 원자력 교수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연구실이 늘 떠들썩했는데, 요즘은 적막강산"이라고 하소연했다. 50년 쌓아온 원전 생태계가 무너지는 현장이다. 이런 풍경이 어디 원전뿐인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는 ‘환경 적폐’ 오명 속에 조업정지를 당할 판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문제삼지 않는 고로 정비 방식이 유독 한국에선 문제가 됐다. ‘4대강 적폐 청산’ 구호는 기어코 보(洑)를 허물겠다는 기세다. 거금을 들여 개발한 해외 광산은 ‘자원 외교 적폐’ 딱지가 붙여진 채 헐값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게 구정물이고, 어떤 게 아기인지 구분하려는 생각은 하기나 하는지 의심스럽다. 조선의 손에 잡혔던 기회를 발로 차버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돈과 살길을 쫓아 기술을 팔아먹은 ‘배신자’에 있는가, 세상과 시대 흐름에 눈 귀 막은 어리석은 위정(爲政)에 있는가. 구정물과 함께 버려진 아기는 21세기 경제 전쟁에서 어떤 조총이 되어 돌아올지 모른다.
김태구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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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힘
어느 주일날, 교회를 잘 다니던 한 부부가 교회 가기 전에 심한 말다툼을 했습니다.그러자 남편이 교회에 갈 기분이 안 난다고 골프채를 들고 나갔습니다.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데 너무 세게 힘을 주어 치는 바람에 뒷땅을 쳐서 갈비뼈에 금이 갔습니다.그 소식을 접한 아내가 대뜸 말했습니다."거 봐요. 주일날 교회는 안 가고 골프장에 가니까 벌받은 거예요."언뜻 들으면 좋은 신앙심에서 나온 말 같지만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반성하는 남편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진짜 지혜로운 아내라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여보! 많이 아팠지요. 내가 당신 마음을 아프게 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미안해요"그렇게 따뜻하게 위로하면 남편도 눈물을 글썽이며 좋은 말을 해줄 것입니다."당신이 무슨 잘못이요. 내가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아서 그렇지."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말을 주고받습니다.말은 소리가 아니라 나의 인격이고 생각이며, 뜻이고, 꿈이며, 사랑입니다.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혀에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나운 맹수나 물고기까지 조련사에 의해 길들여질 수 있습니다.그러나 쉽사리 길들여지지 않는 것이 바로 사람의 혀입니다.말은 약도 되고 독도 됩니다.같은 말도 독하게 내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약속 시간에 늦은 친구에게 "오늘도 역시 늦었군! 시간 개념도 없는 친구 같으니라구~" 라고 말하는 대신 "바빴지~ 오느라고 힘들었겠다!" 라고 말해봅니다.실수를 자주 하는 직원에게 "또 실수야? 도대체 몇 번을 얘기해야 제대로 할꺼야?”라고 말하는 대신 "지난 번보다는 많이 나아졌네! 다음번에는 더 세심하게 차분히 해 봐!" 라고 말해봅니다.급한 때에 연락이 안 된 자녀에게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아? 핸드폰은 왜 들고 다니니?" 라고 말하는 대신 “큰 일이 생긴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라고 말해봅니다.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면 분노가 물러가고 감사와 긍정이 찾아옵니다.우리의 말에는 생명력이 있어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칼에 찔린 상처는 꿰매면 다시 아물지만 혀로 인한 상처는 수십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습니다. ‘사람은 비수를 손에 들지 않고도 가시 돋친 말 속에 그것을 숨겨 둘 수 있다’는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신체에 가해지는 물질적 폭력보다 상처도 깊고 후유증이 심한 것이 말의 폭력입니다.특히 가까운 사이에서 가족사이에서의 말은 함부로 하기 쉽습니다.말은 사람의 향기라고 합니다.아무리 꽃이 예뻐도 냄새가 독하면 곁에 가까이 두기 어렵고, 반대로 화려하지 않아도 향기가 좋으면 그 꽃을 방안에 들여 놓게 됩니다.말에는 힘이 있습니다.“검에는 두 개의 날이, 사람의 입에는 백 개의 날이 달려 있다’는 속담처럼 말로써 다른 사람을 위로해 줄 수도 있고, 책망할 수도 있으며, 용기를 줄 수도 있고, 실망을 줄 수도 있습니다.'내가 높음'을 드러내는 교만한 언어에는 불행이 찾아오지만 '내가 낮음'을ㅅ 고백하는 겸손한 언어에는 행복이 찾아옵니다."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기도해 줄게", "넌 항상 믿음직해", "넌 잘 될 거야", "네가 곁에 있어서 참 좋아".짧지만 이런 한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행복할 때 우리는 더욱 더 행복해진답니다.
안남훈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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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는 삶
마음 비우기 전엔 몰랐던아름다운 세상을마음을 비우고 이제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나니마음을 비운 만큼 채울수 있다는 것도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어떡하면 가득 채울까 욕심이 생겨나고무엇이든 갖고 싶은 생각으로넘쳐 나던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빈몸이 되고 보니세상을 바로 보이는걸이제야 알았습니다 빈몸이 되기전엔허울좋은 가식 덩어리가 가득 차서넘쳐 흘러 내리던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비우기 전에는세상 사람 모두를 불신하고믿지 않았는데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롭다는걸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이제야 알고보니 이렇게 쉬운걸 예전엔 몰랐습니다가질거와 버릴것을 알게되니희망찬 미래와 행복이 보이는걸이제야 알았습니다
조정희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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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으나 보지 않은 것처럼 들었으나 듣지 않은 것처럼
보았으나 보지 않은 것처럼들었으나 듣지 않은 것처럼말했으나 말하지 않은 것처럼 행했으나 행하지 않은 것처럼알았으나 알지 못한 것처럼몰랐으나 모르지 않은 것처럼 주었으나 주지 않은 것처럼받아야 하나 받을 게 없는 것처럼뜨거우나 뜨겁지 않은 것처럼 외로우나 외롭지 않은 것처럼기대했으나 기대하지 않은 것처럼서운했으나 서운하지 않은 것처럼 놓쳤으나 놓치지 않은 것처럼이뤘으나 이루지 않은 것처럼없으나 없지 않은 것처럼 있으나 있지 않은 것처럼 아프나 아프지 않은 것처럼인생은 이렇듯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적당히 사는 거라 하네인생아너 참 어렵다.
안남훈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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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길게 돌아가는 길이 필요해
젊은 열정과 패기를 가진 사람들이자칫 빠지기 쉬운 실수는 너무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입니다.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실수라고 하는 얼핏 모순처럼 보이는 이 상황을 잘 설명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미국 체조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크리스토퍼 소머'는 젊은 체조 선수들에게먼저 두 가지를 요청한다고 합니다.첫째, 천천히 하라.둘째, 아주 쉬운 것부터 시작하라.의욕이 넘치는 어린 선수들이 훈련과정에서 정해진 것보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훈련을 치르려고 하면 십중팔구 부상을 당하게 마련입니다.인간의 육체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훈련으로 혹사당한 몸은 반드시 그 피로를 풀어줘야 다음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젊은 선수들은 당장 멋지고 화려한 공중회전에 도전하고픈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기초가 다져지지 않은 선수가무리한 기술을 시도하다 실패했을 때어떤 대참사가 벌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쉬운 것부터 천천히 수련하는 선수는오랫동안 진전이 없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벽을 깨고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어떤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마치 제자리걸음을 하는듯한 느낌에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사람의 인생 행보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기에, 직선으로 달려가는 것뿐만 아니라 때로는 길게 돌아가는 길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기초 없이 이룬 성취는 단계를 오르는 게 아니라 성취 후 다시 바닥으로 오게 된다.
안남훈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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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려줄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아주 어린 소녀가 양손에 사과를 들고 있었습니다.이 아이의 엄마는 “네가 두 개의 사과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 중에 하나는 엄마 줄래?”라고 말을 했지요.그러자 이 소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왼 손의 사과를 한 입 베어 뭅니다.그리고 엄마를 빤히 바라보다가이번에는 재빨리 오른쪽 사과를 한 입 베어 무는 것입니다.여기서 질문, 이 어린 소녀는 어떤 아이일까요?사실 엄마는 깜짝 놀랐습니다.자기 아이가 이렇게 욕심이 많은 이기적인 아이였나 싶었던 것이지요.그런데 아이는 잠시 뒤에 왼 손을 내밀면서 이렇게 말합니다.“엄마, 이거 드세요. 이게 더 달아요.”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이 아이는 욕심 많은 이기적인 아이일까요?아니면 진정으로 나눌 줄 아는 사랑 가득한 아이일까요?이 아이는 절대로 욕심 많은 이기적인 아이가 아니라, 반대로 나눌 줄 아는 사랑 가득한 아이였습니다.그런데 만약 엄마가 양쪽 사과를 베어 무는 아이에게 곧바로 “너는 왜 이렇게 이기적이니?”라고 화를 냈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아마 아이는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섣부르게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면 그 자리에 아픔과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조금 기다려줄 수 있는 것,이것이 사랑입니다.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사랑은 친절합니다.사랑은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유성용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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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마음
맑은 마음진정 우리가 미워해야 할 사람이 이 세상에 흔한 것은 아닙니다. 원수는 맞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작 내 마음속에 있을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또 다른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내 안에 공존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도, 미움도상대방보다는 내가 먼저 내 마음이 먼저 만든 것 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먼저 마음의 벽을 쌓고 오해를 만들고, 사소한 일에 미움을 만든 건 아닐까요? 내 안의 미움을 먼저 털어내야 사랑이 깃드는 것. 그것이 진정 나 자신과상대를 위한 것입니다. 마음이 맑은 사람은 아무리 강한자에게도 흔들리지 않습니다.까만 조가비가 수많은 세월동안 파도에 씻기어 하얀 조가비가 되는것 처럼, 날마다 미움없는 하루속으로 그렇게 곱게곱게 씻겨 가십시요.내안에 많은 미움을 만들지 마십시요억지로 웃는 것도 건강에 좋을까?
조정희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