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8일째 접어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최고위원단은 25일 저녁 청와대 앞 광장에 있는 황대표의 단식농성 텐트를 방문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대표는 병원행을 거부하며 "아직 할일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황대표에게 '단백뇨'가 나온다며 위급한 상황이 놓이기 전에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도읍 대표 비서실장은 "황대표가 오늘 물 11ℓ도 못 마셨다”며 "가끔은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과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