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공항, ‘아이 좋은 숲 캠페인’ 성황리 마무리… 아이들에게 숲과 맑은 공기를 선물하다
  • 안남훈
  • 등록 2019-12-09 11:11:58

기사수정
  • 인천공항, 아이들에게 맑은 공기를 전하기 위한 ‘아이 좋은 숲’ 이벤트 이틀간 진행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연말을 맞아 여객들의 참여로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돕고 멸종위기 토종묘목 보호에 기여하는 뜻깊은 문화행사가 개최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6일 이틀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인천공항과 함께하는 아이 좋은 숲 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상나무 모빌 만들기 체험과 친환경 커피 나눔 행사, 아동시설 교실숲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토종 나무인 구상나무의 멸종위기 상황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나무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빌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공항 이용객들은 어린이들이 나무와 함께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를 직접 만든 모빌에 적어 구상나무에 장식했다. ‘소중한 친구야, 싱그러운 나무처럼 무럭무럭 자라자’, ‘하얀 눈처럼 깨끗한 공기가 너와 함께하길 바랄게’ 등의 메시지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행사 참여객들에게 커피 농장의 환경을 알리고 커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바리스타가 해외 친환경 커피 숲 농장에서 생산한 원두로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행사 참여자들의 마음이 담긴 구상나무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공기정화 실내숲을 인천지역 내 아동보호시설인 인천보라매아동센터에 기증하는 ‘친환경 교실숲 조성 현판 전달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인천공항공사 백정선 여객본부장은 “미세먼지 등 여러 환경 문제로 미래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부디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공항 방문객들이 행사의 취지를 알고 열성적으로 동참해주셔서 더욱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8살 아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김은영 씨(서울 마포구)는 “이런 의미 있는 행사에 아이와 함께 참여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며 “우리 아이가 ‘너희들은 꽃이야’라는 메시지를 적었던데, 아이들이 정말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으로 잘 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아동센터 교실숲 조성과 더불어 내년 3월에는 ‘백두대간 수목원 멸종위기종 복원 숲’에 구상나무를 식재하고, 이번 행사 참여객들의 이름을 각인한 기념석을 세움으로써 이번 행사의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길 예정이다.

더불어 인천공항은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상설 문화공연도 진행 중이다. 12월 공연은 한 해 동안 사랑 받은 장르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사하는 ‘2019 컴필레이션: 명작 콘서트’로서, ‘음(音)으로 피어나다’, ‘악(樂)으로 향유하다’, ‘흥(興)에 취하다’, ‘무희(舞姬)는 날다’ 네 가지 주제로 한 달간 진행된다. 실력파 공연단 포게더, 더 하프스, 콰르텟 로쏘, 팝페라 앙상블, 재즈 앙상블, 전나래 발레단, 로얄 오페라앙상블이 거장들의 명작 ‘G선상의 아리아’,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호두까기인형’, ‘지젤’로 올해의 대미를 웅장하게 장식한다.

‘2019 컴필레이션: 명작 콘서트’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후 3시 30분, 4시 30분, 5시 30분에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인천공항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공항 컬처포트 홈페이지(www.cultureport.kr)를 통해 확인하거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문화예술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