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죄송하다”며 눈물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선교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대표로 돌아왔다.
사실상 정계 은퇴였던 한 의원은 지난 3일 미래한국당의 대표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래한국당의 대표를 맡은 한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제안하면서 창당을 불과 며칠 앞두고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대표직을 수용한 이유에 대해 “원래 안 맡으려고 3, 4일 끌었다. 골치 아픈 자리”라며 “그동안 비례대표 공천은 막 밀어 넣는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면 다 망한다”고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밝혔다.
황 대표나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등의 비례대표 공천 개입 가능성에 대해 “내 성격 모르나. (내가 통제가 안 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반면 이런 내 스타일을 알기에 ‘딱 부러지게 잘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고 강조했다.
실무 준비를 마친 미래한국당은 내일(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