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추미애,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 주재…윤석열은 불참 통보
  • 김민수
  • 등록 2020-02-15 09:22:03

기사수정


▲ [사진출처 = TV조선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는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다. 최근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제시한 ‘검찰 수사·기소 주체 분리’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차원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회의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지검장급 검찰 고위간부와 대검찰청 일부 간부들에게 공문을 보내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알리고 참석 여부를 파악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정된 `검찰개혁 관련 전국 검사장 회의` 참석 대상은 6개 고등검찰청 검사장과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이다.


이 회의에 윤석열 총장은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에서는 구본선 차장검사나 이정수 기획조정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수사·기소 주체 분리 방안에 대해 공개적인 의사 표시를 한 적은 없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의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 불참이 검찰 수사·기소 주체 분리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풀이도 나온다.


추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을 수사한 검사가 직접 기소를 하기 전 다른 검사가 기소가 타당한지 검토하도록 ‘수사·기소 판단 주체 분리’를 검토하겠다는 화두를 꺼냈다.


이를 두고 `현재 수사 중인 특정 사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기도 했지만, 법무부는 특정사건에 대해 전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법무부는 이날 “수사권조정 공수처 법안 공포 후 대통령령 등 하위 법령 제정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 수렴, 검찰 수사 개시 사건 종결 시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분권형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의견 청취, 수사 관행 조직문화 개선 등에 대한 의견 청취 등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