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시킨 데 대해서도 '철회한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단순한 희망에 젖어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는 생각 속에서 지난 3년을 허비했다"이라며 "단순히 한민족이라는 감상적인 사고를 갖고서는 남북문제의 틀을 제대로 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는 "과거 동독과 서독이 1971년에 한민족 두국가를 선언하고 유엔에 동시 가입해서 독립된 단위로서 일반적인 국제관계 룰에 의해 운영되다가 어느날 갑자기 동독이 자체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그때까지 후견인인 소련이 경제적으로 몰락해 독일 통일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그 사례를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비대위는 김 위원장은 "최근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데다, 자체적으로 생존이 힘든 상황이니까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사건을 일으키고 유화적인 태도를 완전히 경직된 방향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남북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