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 공무원이 북측에 피살된 사건에 대한 청와대 대응을 두고 "뭔가 국민께 숨기는 것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는데도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도 구출 지시를 안 내렸다”며 “국민이 분노와 슬픔에 잠겨 있는데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기가 차고 말문이 막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경우 실종 공무원을 살릴 충분한 시간적 이유가 있었고, 사건 발생 후 3일이 지난 24일에야 뒤늦게 사건을 공개하는건 먼가 숨기는게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못 밝히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이 또다시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당력을 총동원해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A씨가 22일 북측의 총격을 가했으며 또 기름을 부어 시신을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