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제49대 육군참모총장 남영신 대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전날인 16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역대 처음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폭력 진압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남 총장은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80년 5월18일 광주 시민의 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남 총장은 이어 "희생자들의 뜻은 민주화 운동이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육군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는 광주시민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이고 사죄했다.
이에 518기념재단 및 518 주요 3단체((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사)5·18구속부상자회)는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고 만시지탄의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처음으로 육군의 최고 책임자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군의 행동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하였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육군참모총장의 사과가 아직 침묵하고 있는 광주학살 관련자들의 용기 있는 참회와 고백으로 이어져 5·18에 대한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란다.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