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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뉴스 캡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대법관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의원님, 살려주십시오’라고 말해보라”고 한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판결문 등 법조 데이터베이스인 ‘법고을LX’ 예산 3000만원이 삭감된 것과 관련해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대법관)에게 “의원님들, (예산을) 한 번 살려주십시오’ 한 번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조 처장은 ‘허허’ 웃어 넘겼고 박 의원은 “‘살려 달라’ 한 마디면 끝날 일을 참 답답하다. 제가 대신하겠다”라며 질의를 마쳤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정도면 박범계 의원이 심리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에도 국회 청문회나 상임위나 국감에서 박 의원의 언행은 왠지 석연치 않아 보였다. 과도하고 비상식적이고 흥분된 상태가 자주 보였다" 며 "무조건 호통치고 일단 소리 지르고 상대를 윽박지르고 본인 말만 쏟아내고”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다들 약을 먹었나. 왜들 이러는지”라며 “국민 혈세가 자기들 쌈짓돈인가. 돈줄 쥐고 사법부를 흔들겠다는 얘기인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