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김종인 비상대책우원장이 지난 16일 당 비공개회의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투옥된 상황에 대해 이달 말쯤 국민께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사과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가능하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직접 국민 앞에 진심을 담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전부터 두 전직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공식적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사과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8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4·15 총선 백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도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직접 언급하며 사과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위원장의 사과에 관한 구체적 시기와 사과 방식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달 안으로 사과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선 집권했다가 집권을 놓치면서 국민들께 질책을 받은 것이니 사과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142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