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일저녁 헌법이 정한 처리시한 안에 본회의를 개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558조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예산안은 재석 287명에 찬성 249, 반대 26, 기권 12표로 통과시켰다.이날 처리된 예산안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원안보다 2조 2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올해(2020년) 본예산 512조3000억원보다 44조원 가량 많다.
이날 본회의에는 여야 모두 참석해 각 당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만나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여야는 코로나 재확산 대응을 위한 3차 재난지원금과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해 각각 3조원과 9000억원을 예산에 반영했고, △서민주거 안정대책 △2050 탄소중립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보육·돌봄 확충 △보훈가족·장애인 등 취약계층 소요 등에 필요한 예산까지 포함해 총 7조5000억 원이 증액됐다.
여야는 세출예산 순증분과 세입 감소분을 채우기 위해 3조5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지는 75조4000억원 적자로 정부안 대비 2조6000억원 늘었으며 국가채무도 956조원으로 늘어나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