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았다.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차관,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이상원 질병관리청 위기대응분석관 등이 동행했다.
정 총리는 "신속히 상황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초기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법무부는 한마음 한뜻으로 긴밀히 협력해 역학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을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 수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이들의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주기적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2일 0시기준 958명으로 집계됐다.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915명과 직원 22명 등 93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관련 확진자 21명이 더 있어 이를 합하면 모두 958명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