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곳이 합동으로 조사했다.
지난 18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조사한 결과, ‘누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직전 조사(1월1주차) 당시 24%에 비해 3%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p 하락한 13%로 2위를, 윤석열 검찰총장은 6%p 하락한 10%로 이 대표에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모두 각각 1%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1%, 없음·모름·무응답은 35%로 조사됐다.
여권 주자인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해 왔다. 지난 12월 1주차(이재명 20%, 이낙연 19%) 이후로는 격차가 3%p, 9%p로 벌어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선 14%p의 큰 차이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이번 조사결과는 신년에 꺼내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2.5%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N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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