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영석 의원, 민폐주차 또는 무개념주차 방지법 발의
  • 안남훈
  • 등록 2021-02-08 15:40:19

기사수정
  • - 서영석,“주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소와 원활하고 안전한 주차환경 조성 기대”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차장의 출입구와 주차장 내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곳을 주차금지의 장소에 추가하여 위반차량에 대한 처벌과 강제조치의 근거를 마련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주차금지 구역 내 차량을 주차하거나 나대지 등에 자동차를 장기간 주차(방치)하면,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불법주차 차량 및 방치 차량으로 단속된다. 이 경우 경찰이나 시⸱군 공무원은 해당 차량에 대해 주차 방법의 변경이나 이동을 명할 수 있고, 과태료 또는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견인하는 등 차량에 대한 강제처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주차장 등에 불법으로 주차하여 다수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가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해당 구역이 현행법에 따른 도로나 주차금지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공무원이나 시⸱군 공무원이 해당 차량에 대하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결국, 주민들은 피해를 받으면서도 차주가 스스로 출차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어 주차로 인한 갈등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 문제로 불만을 품은 입주민이 지하주차장 입구에 무려 14시간 동안 차량을 방치하여 700여 세대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가 있었다. 그 외에도 2020년 12월 동대문구 벤틀리사건, 2019년 강서구 주차장 봉쇄사건, 2018년 송도 캠리사건, 등 이른바 ‘민폐주차’ 혹은 ‘무개념주차’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이를 신속히 조치할 수 있는 관련한 법⸱제도가 미비하여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서 의원이 발의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주차장법」에 따른 부설주차장의 출입구로부터 5미터 이내인 곳을 주차금지 장소에 추가했다. 또한, 5m 이내가 아닌 곳이라도 주차장 내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주차구획에 해당하지 않는 곳 또한 주차금지 장소에 추가하여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처벌 및 강제조치를 강화했다.


서 의원은 “공용공간인 주차장에서 다른 차량의 주차 또는 통행을 방해하면서 이웃에 상당한 불편과 피해를 초래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국민적 공분을 일으켜왔다”고 지적하며 “법 개정을 통해 이러한 민폐 혹은 무개념 주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신속하게 해소되고, 주차장 내에서의 원활하고 안전한 주차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서영석 의원 이외에도 강병원, 강선우, 김민석, 김원이, 김홍걸, 문진석, 박홍근, 윤재갑, 인재근, 허종식 의원(가나다순) 등이 공동발의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7.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