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면 '나경영'으로 불려도 좋다"고 말했다.
나 예비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나경영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자신의 공약에 대해서 "토지임대부 주택을 구입하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이자지원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청년이 그 주택에 들어가서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까지 출산하면 최대 이자지원 합계액이 1억17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시작할 때 출산율이 40만 명이 넘었으나 2017~2020년을 거치면서 작년에 27만 명이 됐다"며 "한 해에 아이가 27만 명밖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재앙"이라고 말했다.
나 예비후보는 자신을 향한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서 맞대응했다. 나 후보는 "돈을 준다고 출산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해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 '하우'(how)를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말은 안 하고 행복 운운하니까, 아름다운 레토릭을 말하기에 달나라 시장인가 했다"고 비판했다.
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전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시절 강성 보수였던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투톱이 지난 4·15 총선을 망쳤다"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무엇이 강경보수냐 여쭤보고 싶다"며 "지난 총선에서 저는 총선 때는 원내대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