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진구청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10일 열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이후 약 15년 만이다.
이번 변경은 규제 완화를 통해 자율적 개발을 유도하고, 청년 중심의 지역 특화전략을 마련해 대학가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화양2지구는 지하철 2·7호선이 지나는 건대입구역 주변으로, 하루 약 24만 명이 오가는 동북권 최대 유동인구 밀집 지역이다. 건국대, 대학병원, 맛의거리 등 교육·상업·문화 시설이 집약된 복합 상권으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계획 대상지는 화양동 3-1번지 일대 7만6255㎡ 규모로, 노후 저층 건축물이 밀집된 준주거·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포함한다. 이번 변경으로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구역 신설 ▲최대개발규모·공동개발 지정·필지분할선 계획 폐지 ▲용적률 인센티브(최대 360%) 부여 등이 추진된다.
광진구는 이를 통해 ‘2040 광진 재창조 플랜’과 연계, 건대입구역 일대를 청년 지식문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 특화 주거지 개발, 벤처·창업 지원, 청년문화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서울 3대 청년도심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구는 건대입구역~어린이대공원 구간의 불법 거리가게 75곳 중 46곳을 정비해 보행 공간을 확충했다. 구는 “화양동 일대를 머무르고 싶은 거리, 다시 찾고 싶은 명소 같은 거리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건대입구역은 광진구의 대표 상권으로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변경이 화양2지구 도시개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